연말을 맞아 유명 뷰티 어워드에서 ‘올해의 향수’를 선정하고 있다. 5개 어워드에서 뽑은 올해의 향수들을 모아봤다. 목록엔 랍셍스·불가리·랑방·나르시소 로드리게즈·디올 등의 제품이 올랐다. ◇ 롭스 LOVE H&B 어워즈: 랍셍스 나르코틱 블랜드 오 드 퍼퓸 롭스 어워즈는 올해의 향수로 ‘랍셍스 나르코틱 블랜드 오 드 퍼퓸’을 꼽았다. 그린 플로럴과 바이올렛 리프를 조화시킨 고혹적인 향이 특징이다. 시트러스와 바이올렛 리프의 그린 터치로 시작해 미들 노트의 아이리스와 수선화, 미모사를 어우른 플로럴 향이 난다. 베이스 노트엔 오리스와 머스크를 사용했다. 잔향감은 5~7시간 지속된다. ◇ 올리브영 어워즈: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EDT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오 드 뚜왈렛’은 올리브영 어워즈 향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보랏빛 자수정을 연상시키는 바틀 모양을 디자인한 플로럴 계열 향수다. 유럽 귀족과 왕족이 가장 귀중하게 여긴 보석 자수정에서 영감을 받아 ‘젊은 귀족 여성’을 향으로 표현했다. 아이리스 향과 장미 향에 우디 향을 더했다. ◇ 화해 뷰티 어워드: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오 드 퍼퓸 화해 뷰티 어워드에선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영업 부진으로 사업권 반납을 결정한 두타면세점이 내년 1월 25일부터 영업을 종료한다. 두산은 앞서 지난 16일 공시에서 당초 계획했던 내년 4월 30일보다 3개월 당긴 1월 25일을 새 영업정지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있는 두타면세점은 내년 1월 25일 영업이 종료된다. 하지만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종료일이 그보다 빠르다. 두타면세점 측은 20일 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 운영기한을 이달 31일까지로 정한다고 고객들에게 메일로 알렸다. 두타인터넷면세점을 통해 구매한 면세품의 인도일자도 출국 장소에 따라 다르다. 김해ㆍ대구ㆍ청주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출국하는 고객은 2019년 12월 30일 인도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인천ㆍ김포ㆍ제주 공항과 인천 1~2부두를 통해 출국하는 고객은 2020년 1월 25일 인도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또 내년 1월23일 이후 출국 정보 변경이나 교환은 불가능하다. 미인도 상품은 자동 반품 처리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강원도의 대표 겨울 축제로 꼽히는 평창송어축제가 이상고온을 이유로 개막이 1주일 연기됐다. 예년보다 겨울 날씨가 따뜻해 얼음 두께가 10cm에 그쳐 위험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축제 개막제 평창송어축제, 이상고온 현상에 28일로 개막 일주일 연기됐다. 본래 송어 낚시 축제를 위해서는 얼음이 20cm이상 얼어야 하는데, 날이 덜 추워 얼음 두꼐가 10cm에 그친 탓이다. 얼음이 얇게 얼면 관광객이 위험할 수 있다. 다만 주최 측은 폐막일은 종전 계획대로 내년 2월 2월을 유지한다. 평창송어축제는 오대천 인근 9만여㎡의 얼음 낚시터는 5000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축제다.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인 평창의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으로 꼽힌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부모님과 공짜로 분위기 낼 수 있는 기회다. 휴가만 하루 내면 된다. 동대문구청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19 동대문구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동대문구가 ‘구민과 함께하는 감사와 감동의 송년’을 주제로, 가족·친구·연인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공연 역시 트로트·국악·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수준급 음악가들의 무대로 구성했다. 이번 송년회엔 ‘님과 함께’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낸 국민 가수 남진,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 ‘송화’역을 맡았던 국내 유명 국악인 오정해, 인기 재즈밴드 판도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2019 동대문구 송년음악회엔 동대문구 구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도 볼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단 당일 선착순으로 약 1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동대문구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구민들과 함께 음악으로 미처 성취하지 못한 목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동시에 다가올 새해가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한 해가 저무는 12월을 맞아 추운 겨울을 녹이고 좋은 추억 만드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추운 겨울에는 아이와 같이 할 야외 활동이 마땅치 않다. 서울시가 고민을 덜어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우리 동네 썰매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리는 '썰매제작 워크숍'이다. 겨울철을 맞아 가족 단위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는 14일과 15일 문화비축기지 야외마당에 '구르는 썰매장'과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 동네 썰매선수권 대회와 썰매제작 워크숍도 여기서 개최된다. 우리 동네 썰매선수권 대회는 15일 열린다. 단식(개인전) 50팀, 복식(2인) 50팀으로 참가가 제한된다. 참가자들은 반드시 14~15일 열리는 썰매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자신의 썰매를 만들어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눈썰매가 아닌 '바퀴 달린' 썰매다. 썰매를 만들 때 필요한 도구와 재료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제공한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소품을 가져와 활용하는 것도 된다. 단식과 복식 참가자 중 1~2등과 멋진 썰매 '뽐내기' 부문까지 3개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뤄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문화비축기지 2020년 다이어리'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13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우리
독일 프리미엄 가전사인 밀레가 후드와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하나로 결합된 신제품 ‘투인원 인덕션’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인덕션에 후드가 함께 장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를 하면서 상판 아래로 고기냄새와 연기 등을 빨아들인다. 인덕션이 작동하면 이를 감지하는 센서가 후드를 켜거나 꺼주고 팬 설정을 조절해 주는 방식이다. 후드 내부에는 활성숯 필터와 10중 스테인리스 후드 필터가 있어 기름때와 냄새, 연기, 수증기 등을 정화하며, 여과한 공기를 재순환 시킬 수 있다. 후드 필터는 전체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마무리가 돼 있어 식기세척기로 세척할 수 있다. 또한 에코 모터를 장착해 소음과 전력 소비량을 최소화했다. 인덕션은 2개의 ‘파워플렉스 존’이 있어 용기나 프라이팬을 올려놓으면 알아서 인지하고 조리가 가능하다. 두 개의 냄비를 놓던 자리에 길고 큰 팬 하나를 올려놓아도 조리에 문제가 없다. 화구 2개의 출력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트윈 부스터’(최대 7.3kW) 기능도 있다. 이 외에도 오랜 시간 작동될 경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기능, 어린이가 만질 경우를 대비한 시스템 잠금 기능, 조리 중 국물이 넘치면 전원을 끄는 오류감지 기능 등 8가지
20~30 젊은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EBS 펭귄 캐릭터 ‘자이언트 펭수’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가 예약 판매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다음달 19일 발매 예정인 펭수 다이어리는 총 304쪽 분량이다. 펭수의 귀여운 모습을 담은 그림은 물론,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줄 수 있는 멘트가 적혀 있다. 예약 판매 첫날인 28일 하루 동안 교보문고ㆍ예스24 등 국내 주요 서점에서 1만권 넘게 팔렸다. 29일 정오 현재 국내 대형 온라인서점인 예스24에서 국내도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판매 신기록은 그동안 젊은층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펭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펭수는 10살로, EBS 연습생으로 활동하는 펭귄이라는 설정이다. 남극에서는 외로웠지만 우주대스타가 되기를 꿈꾸면서 한국에 왔다고 한다. EBS 사장에게 거침 없는 언사를 하는 등 솔직하고 귀여운 점이 어필해 2030 세대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펭수는 타 방송국인 MBC의 2019 방송연예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펭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던킨도너츠가 올 겨울 프로모션 아이템으로 패딩재킷 느낌이 나는 담요인 ‘패딩 블랭킷<사진>’을 내놓고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던킨도너츠는 29일부터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패딩블랭킷을 5900원에 판매한다. 블랭킷만 별도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담요는 크리스마스가 연상되는 빨간색, 초록색을 활용한 체크 무늬가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딩 재질에 두툼한 솜을 넣었다. 겉면에는 탈착이 가능한 방울 모자가 달려 있다. 또 버튼이 있어 망토처럼 걸칠 수도 있다. 크기는 가로 1.4m 세로 1m 크기로 레드와 그린 두 가지 색상이다. 한편 던킨도너츠는 패딩블랭킷과 제품 1만원 교환권 세트 사전 판매 행사도 28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지난 25일부터는 던킨도너츠에서 오르골 틴케이스와 먼치킨 10개를 함께 판매하는 ‘틴 오르골 먼치킨 키트’ 판매에 들어갔다. 던킨은 또 다음달 18일부터 ‘레트로 라디오’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농법의 발달로 딸기 출하시기가 빨라지면서 유통가에서 딸기 제품이나 먹거리를 내놓는 모습도 분주하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호텔업계다. 롯데호텔은 다음달 6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 판매에 들어간다. 30년간 롯데호텔에서 근무한 남석우 제과장이 만든 딸기 디저트 10종과 차를 맛볼 수 있다. 딸기 뷔페도 다음달 28일부터 내년 4월 19일까지 진행한다. 뷔페에는 생딸기, 딸기에그타르트, 딸기파나코타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 롯데호텔월드에서도 내년 1월 4일부터 딸기 뷔페 프로모션을 한다. 그 외에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가 다음달 1일부터,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이 다음달 7일부터 딸기 디저트 뷔페를 시작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CUㆍGS25ㆍ세븐일레븐 등 빅3가 딸기 제품을 이달 말부터 출시한다. CU에서는 딸기 샌드위치가 눈길을 끈다. 딸기우유크림을 베이스로 해 생딸기를 얹었다. 인기 품목이던 딸기 오믈렛도 토핑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려 재출시한다. GS25와 세븐일래븐도 다음달 초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한다.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에서도 27일까지 겨울 딸기를 예년보다 10% 저렴하게 판
동아제약이 생리대 브랜드 템포의 라이너 신제품인 ‘템포 내추럴 순면라이너’를 최근 출시했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일반 팬티라이너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제 유기농 인증인 OCS100을 받은 유기농 100% 순면 커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농약이라 화학비료 등을 3년 이상 안 쓴 땅에서 유기농법으로 기른 목화를 쓴다. 또한 디자인 과정에서 초슬립 흡스충과 통기성 커버 등을 적용해 활동량이 많은 날에도 편리하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한 번에 떼어내 사용가능한 원터치 방식 패키지다. 동아제약 측은 “착용감이나 흡수력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유기농 100% 순면커버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템포는 몸 안에 넣어서 사용하는 생리대 브랜드다. 일반 생리대가 팬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기존의 패드형 생리대와는 달리 생리혈이 샐 가는성이 적어 수영 등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풀무원로하스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한 ‘쿠퍼만 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여성건강 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갱년기 여성들이 겪는 증상을 조사했다. 설문엔 대한민국 성인 여성 총 2300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따르면 중년 여성의 68.8%가 심각한 상태의 갱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로하스는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3분의 2 이상의 중년 여성이 전문가와의 상담·건강식품 섭취 등 갱년기 증상 관리가 시급한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령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겪는 갱년기 증상으로 꼽은 것은 피로(93.9%)와 근육통(84%)이었다. 연령 별로 봤을 때 40대 여성들은 ‘신경질(8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50대는 비뇨기 질환인 ‘질건조(81.8%)’ 증세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은 ‘불면(78.1%)’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의하면 40대는 폐경이 시작하는 단계다.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정신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고, 50대엔 지속적인 여성 호르몬 감소로 질 건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풀무원 로하스는 “이번 조사 결과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374만 4000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80년 355만t을 생산한 이후 39년 만에 최저치다.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값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쌀 수요가 줄어든 데다가 정부가 비축 물량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도매가격(20kg)은 4만 7160원으로 1년 전인 4만 9555원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쌀값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2018년 11월 18일 쌀 도매가격(20kg)은 4만 9555원이었다. 반면 2017년 11월 18일 쌀 가격은 3만 8460원이었다. 약 30% 가까이 오른 수치다. 2016년 11월 18일 쌀 가격은 3만 2400원이었다. 2018년 쌀 가격이 오른 것은 정부가 비축미를 두배 가까이 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엔 비축미 양을 늘리지 않는다. 한편 쌀 수요가 줄어든 것도 쌀 가격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식습관 변화로 쌀 수요는 꾹준히 줄어들고 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강동구는 구민과 지역 예술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아트랑’을 강동아트센터에 19일 문 열었다. 개관식은 오후 2시 강동아트센터 잔디마당에서 주민·직능단체·예술단체 회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아트랑’은 강동아트센터 부속시설이던 카페테리아를 증축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지하 1층~지상 3층 1580㎡ 규모로 조성됐다. 작품 전시·시 낭송·음악회 등 소규모 공연과 커뮤니티 활동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층과 2층은 다목적 공간으로 전시장·소규모 공연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2층엔 명일근린공원을 내다볼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은 음향과 영상 시설을 갖춰 강연·소규모 프로그램·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강동구는 이곳을 거점으로 콘텐츠 개발·청년 예술인·생활예술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개관 기념전시도 준비했다. 개관식에 맞춰 아트랑 1~3층에선 ‘시작의 힘 展’을 연다. ‘시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11명의 작가가 강동의 역사·지리적 자산을 현재·미래를 연결
일에 지친 나 자신은 대충 라면에 밥 말아서 저녁을 해결할 때도 많지만, 적어도 내 아이만큼은 유기농 식재료로 한 끼 제대로 먹이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아침은 유치원 등원 시간에 정신없이 죽이나 빵 정도로, 또 점심은 유치원에서 급식으로 해결하지만 말이다. 최근 서울 길음동에 있는 아이쿱 자연드림 매장을 찾았다. 아이쿱생협은 ‘이 좋은 식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를 모토로 소비자가 출자해 만든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1998년 3월 아이쿱생협의 전신인 21세기생협연대가 창립한 이래 21년째 운영되고 있다. 오늘은 아이가 간단히 먹을만한 간식을 사러 나왔다. 달걀과 구운 달걀, 우리밀빵, 우유 같은 것을 샀다. 사실 아이가 유통기한이나 보관의 제약 없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멸균팩우유를 사고 싶었는데, 생산량에 비해 수요가 많은지 사지 못했다. 매장 외벽에는 크게 ‘미세플라스틱 0% 김장보기’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미세플라스틱을 먹게 된다는 것은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문제제기를 해왔다. 유기농 자연주의 식품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으로서 미세플라스틱 없는 식자재를 추구하는 것 같았다. 매장 내 진열대에 ‘non-GMO(유전자 조
사실 안 믿었다. 내가 30여 년간 살아온 고향 정릉동에 친환경마을이라니. 아무리 정릉이 강남이나 송파, 목동 같은 버블세븐 지역에 비해서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는 동네라고는 하지만, 남의 고향을 너무 시골처럼 바라보는 것 아닌가 하는 편견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참가 신청을 하게 된 것은 적어도 친환경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하지만 내 편견은 보기좋게 무너졌다. 불과 우리 집에서 지하철 세 정거장 남짓한 곳에 있는 동네에서는 주민들이 정말로 태양광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을 하고, 빗물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정화해 텃밭에서 토마토, 고추, 상추 등을 기르고 있었다. 맨드라미나 천일홍 같은 꽃도 빗물을 먹으면서 자라고 있었다. 바로 서울 시내 대표 청정마을로 꼽히는 ‘삼덕마을’이다. 삼덕마을은 주민들이 자원봉사와 자치를 기반으로 이끌어나가는 공동체마을이자 친환경 에너지 마을이다. 심지어 주변 상권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마을회관에 그 흔한 커피머신도 갖다 놓지 않았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지난 15일 기자는 서울YWCA 회원 및 일반 시민 등 30여명과 함께 삼덕마을 탐방에 나섰다. 강선향 삼덕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