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로하스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한 ‘쿠퍼만 지수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여성건강 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갱년기 여성들이 겪는 증상을 조사했다. 설문엔 대한민국 성인 여성 총 2300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따르면 중년 여성의 68.8%가 심각한 상태의 갱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로하스는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3분의 2 이상의 중년 여성이 전문가와의 상담·건강식품 섭취 등 갱년기 증상 관리가 시급한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령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겪는 갱년기 증상으로 꼽은 것은 피로(93.9%)와 근육통(84%)이었다. 연령 별로 봤을 때 40대 여성들은 ‘신경질(8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50대는 비뇨기 질환인 ‘질건조(81.8%)’ 증세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은 ‘불면(78.1%)’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의하면 40대는 폐경이 시작하는 단계다.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정신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고, 50대엔 지속적인 여성 호르몬 감소로 질 건조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풀무원 로하스는 “이번 조사 결과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 정보와 일치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퍼만 지수는 학계에서 사용하는 여성 갱년기 판단 평가 지표다. 10점 미만이면 ‘경미’, 10~15점 미만은 ‘중간’, 15점 이상은 ‘심각’한 상태로 판단한다. ‘심각’의 경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