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374만 4000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80년 355만t을 생산한 이후 39년 만에 최저치다.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값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쌀 수요가 줄어든 데다가 정부가 비축 물량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도매가격(20kg)은 4만 7160원으로 1년 전인 4만 9555원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쌀값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2018년 11월 18일 쌀 도매가격(20kg)은 4만 9555원이었다. 반면 2017년 11월 18일 쌀 가격은 3만 8460원이었다. 약 30% 가까이 오른 수치다.
2016년 11월 18일 쌀 가격은 3만 2400원이었다. 2018년 쌀 가격이 오른 것은 정부가 비축미를 두배 가까이 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엔 비축미 양을 늘리지 않는다.
한편 쌀 수요가 줄어든 것도 쌀 가격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식습관 변화로 쌀 수요는 꾹준히 줄어들고 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