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지방에 내려왔습니다. 일부 인기 식당이나 카페를 제외하고는 한산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동해안처럼 인기가 있는 지역도 아니고, 코로나19로 인해 워터파크 이용도 중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삼삼오오 한적함을 즐기러 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종종 눈에 띄었지만, 지하 주차장이 5분의1도 차지 않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문득, 코로나19 시대에 가족여행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전국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뒤 집단면역이 달성되더라도 예전처럼 모여서 무언가 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외부에서 식사를 할 일을 최소화하는 편입니다. 어지간한 업무는 화상이나 전화, 이메일로 처리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밖에서 뛰어놀아야 합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하고, 또 사회적거리두기가 오래 지속되더라도 이는 변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걸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유지하면서 하는 것이 과제겠지요. 당장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어린이들끼리 놀더라도 4인 이하의 소규모 그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구게임은 생각도 못하게 됐습니다. 서너명이 농구 반코트를 두고 게임을 하는 정도겠지요. 하지만 이마저도 키가 작은 초등 저학년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부모와 해변에서 거리두기를 하면서 놀거나, 산에 시간차를 두고 오르는 것 정도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참 적어도 우리 세대까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는데, 왜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이렇게 힘들까요. 안타까움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27일 오후 충남 예산 수덕사 경내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 예산=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YWCA가 지난 25일 이사 및 위원 대상 연구모임 특강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화여대 교목 겸 기독교학과 교수인 장윤재 목사의 강의로, ‘위드 코로나 시대 기독여성,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였다. 강의에서 장 목사는 “우리가 알던 세상은 끝났다. 지금의 상황은 환경과 생태의 위기가 아닌 ‘신앙’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장 목사는 “지구와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음이 필요하다”라며 그리스도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생태적 거리두기’를 통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장 목사의 결론이다. 또 장 목사는 코로나 시대, 기독여성단체로서 서울YWCA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생명의 빛으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를 당부했다. 이유림 서울YWCA 회장은 “(우리는) 단호하게 생명사랑의 길을 택해야 한다”면서 “오늘 서울YWCA가, 우리의 삶이 생명의 표징이 되기를 기도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최근 자료를 찾아보던 중 ‘영어 교육격차’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제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산하 학생교육원 글로벌문화ㆍ언어체험교육원을 통해 저소득층과 다문화학생 등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7월 29일까지 1학기 ‘글로벌리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교육을 하는 애로사항이 있는 소외계층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영어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무료 방과후 원어민 원격 영어수업입니다. 40명의 학생이 참가를 한다고 합니다. 서울YWCA에서도 미국 국무부, 의정부 한꿈학교와 손잡고 탈북 청소년의 영어 능력 향상 프로젝트 ‘엑세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달 19일에는 학생들이 원어민 선생과 함께 타임이나 이코노미스트 같은 잡지를 보면서 장래희망을 표현하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원어민 선생의 지인은 케냐에서 직접 화상회의로 접속해 한국의 탈북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두 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선,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고마운 생각입니다. 저 역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자라서, 교육격차에 대해 고민이 있었습니다. 자라나는 차세대 청소년들은 환경이나 배경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과 열정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꿈나무들이 꿈을 크게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한국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총격 살인사건에 대해 분노의 입장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만나 최근 지역사에서 늘어나고 있는 폭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와 나라 전역에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알아달라”면서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스파 업소 3곳에 총격범이 난입해 총을 발사했다. 총격범의 범행으로 한국계 미국인과 중국계 미국인 등 총 6명이 사망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한국YWCA연합회가 최근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 시위대에 대해 지지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연합회는 “미얀마 군과 경찰에게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19살 태권소녀 앤젤은 민주주의와 동료시민들을 보호하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2, 제3의 앤젤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평화를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우리 YWCA 가족은 또 다른 앤젤이 되어, 미얀마 국민과 함께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 나갈 것을 다짐한다”면서 “우리는 미얀마의 정의가 회복되는 날까지 미얀마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루이스 헤이의 유명 서적 ‘임파워링 우먼’이 여성 CEO들에 의해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스타라잇 출판사는 최근 헤이의 책을 ‘21세기에 성공하는 힘 있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한다고 밝혔다. 원작의 부제처럼 여성이 자신을 사랑하고, 일상에 행복을 가져다주며, 그동안의 억압을 벗어나기를 권하는 내용인 이 책은 동시대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저자는 여성들이 주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내면의 지혜와 연결되어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며 살아갈 것을 끈기 있게 권하고 있다. 책에서 또 저자는 사랑, 재정, 건강, 자기표현 등에서 여성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며, 어떻게 말을 하며, 이웃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가고 있다. 쉽게 말해 인생 선배가 전하는 여성성공학 길잡이인 셈이다. 이 책을 만든 사람은 스타라잇 출판사의 여성 CEO인 김태은 대표와 엄남미 대표다. 김 대표가 번역을, 엄 대표가 감수 겸 편집을 맡았다. 김태은 대표는 인기 엄마 유튜브 회사 맘스라디오 대표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여성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내면의 꿈을 펼쳐나가는 인생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김영배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주민자치기본법 방향을 찾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김 의원은 성북구청장을 지낸 지방자치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번 세미나는 본격적인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 갈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서 기획됐다. 연구원 측은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30년만에 개정됐으나, 주민자치회 관련 조항이 개정 법률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민자치기본법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구정태 전국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 선임전문위원이 ‘주민자치기본법 전략: 읍면동 마을 자치 도입 방안’을 다뤘다. 구 위원은 마을 자치 도입을 위한 단계별 시범 모형과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 김주원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객원교수는 ‘생활자치로서 주민자치 활성화: 주민자치회 법적 동향과 대응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지방자치 30년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주민자치 및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생활 공동체를 다뤘다. 세미나는 유튜브 연구원 채널과 김영배 의원 채널(김영배와 친구들)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오늘 전국 초중고교의 입학식이 거행됐습니다. 저도 아이를 따라 초등학교 입학식을 다녀왔는데요. 학교 운동장에 부모와 어린이들이 모인 것이 아주 단촐했습니다. 100명도 되지 않는 인원이었습니다. 방역조치로 인해 부모들은 운동장에서 10분 가량 자녀들과 줄을 선 뒤, 이후 아이들만 교실로 입장했습니다.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성큼성큼 학교로 들어서는 모습이 대견하더군요. 행사는 교실에서 진행됐고 부모들은 운동장에서 아이들을 떠나보낸 뒤 교문 밖으로 퇴장했습니다. 1시간 남짓한 입학식이 끝난 뒤 픽업을 하러 가는 식입니다. 입학식에는 어린이들이 저마다 가방을 들고 참석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친구들의 표정은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라의 보배가 될 꿈나무들의 앞날에 축복을 보냅니다. 길거리에는 입학식을 마친 것 같은 중고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친구들도 미래를 향해 준비하고 또 공부할 것입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전무후무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이런 불편함이 이들 학생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직도 각급 학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 등 불편함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지도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던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하더군요. 학교에서 교과서라도 가져오나 싶었는데, 학급 내 책상서랍에 동화책과 교과서를 두고 다니면서 학교를 다닌다는 말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마운 것은 아이가 1학년이라는 이유로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방역조치로 인해 3학년 이상 초등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희생을 치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선생님들이 더 많은 노력과 고생을 하고 계시지요.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는 신규 일일 코로나 확진자 470명이 발생했습니다. 격리 해제자는 그보다 적은 412명입니다. 사망자도 3명이 늘었습니다. 다른 해외 국가보다는 수치가 작다고는 하지만, 어서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도 얼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재택근무와 출근을 하면서 일과 가정을 모두 지탱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집에서 원격학습을 하는 아이의 학습 문제로 고민이 많으신가요. 아니면,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싶지만 방역조치를 준수하느라 답답하신가요. 모두 저마다의 사정이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조금씩 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얼른 코로나19 시국을 이겨내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레고그룹이 이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최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글로벌 포스터를 ‘있는 그대로 창의적이다’를 공개했다. 이 포스터는 1981년 레고의 양성평등 광고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를 오마쥬한 것이다. 레고로 만든 창작품을 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여자 아이들이 자유롭게 열정과 꿈을 펼치기를 응원하는 의미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사회 곳곳에서 일회용품 없는 공간을 선언하는 기관과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 남동구 등 지자체는 물론이고 태광산업 등 기업에서도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서울YWCA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텀블러 등을 세척하는 싱크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는 텀블러와 천연수세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최근 세계YWCA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빅6’ 청년단체들의 정책당국자를 향한 제언을 소개했다. 이 제언은 세계YWCA, 걸스카우트세계연맹, 국제적십자연맹, 스카우트, 세계YMCA, 국제에든버러공작상 등 ‘빅6’ 청년단체들이 작년 말 각국 정책당국자들을 상대로 촉구한 내용이다. 이하는 주요 내용. 1. 다양한 배경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정책의 의사결정에 직접적, 활동적,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하도록 보장하라. 2. 배경과 정규직 여부 등에 상관없이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보건서비스에 똑같이 접근하도록 보장하라.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면 무료 또는 저가로 취약한 어린이와 젊은이에게 공급하라. 3.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라. 사용자 친화적,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위해 투자하라. 이들의 디지털 포용과 온라인 안전을 증진하라. 4. 디지털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근본적인 인권으로 증진하라. 인종, 지역, 성별, 성적 지향, 나이, 경제적 배경 등에 상관 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유지하라. 5.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직업 훈련 교육 강화를 우선적으로 하라. 재무 교육, 디지털 훈련, 시민사회 교육 등을 포함한다. 6. 강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라. 7.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프로그램과 정책의 최전선에 있도록 보장하라. 예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지원에 영향을 주지 말라. 8. 젊은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들을 지원하라. 9. 디지털과 혼합 현실 속 젊은이들의 현실에 맞게 국가 및 지역 청년 정책을 적용하라.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님이 쓰신 ‘공부하는 엄마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제목의 책을 최근 읽었습니다. 남편이 권해줘서 슬쩍 보다가 읽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저 책을 왜 빌려왔을까 하는 생각에 당황했습니다. 내가 공부 안하는 엄마라는 이야긴가?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지만 이 전 청장님이 역경을 이겨내고 실력과 노력으로 치안정감이라는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 전 청장님처럼 실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을 한다면, 적어도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달라지고,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버려질 수 있는 아까운 엄마 인적자원들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주력 인재로 활용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평범한 엄마인지라, 이 전 청장님의 노력보다는 세 따님이 훌륭하게 자랐다는 점에 더 눈이 갔습니다. 무척 부러워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지금은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계시더군요. 그 인사이트를 더 많은 제자들이 받아 세상을 지키는 훌륭한 경찰로 컸으면 합니다. 저도 항상 공부하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시간만 너무 짧은 것 같아 야속할 때도 많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26일은 절기상 정월대보름입니다. 휘엉청 밝은 달이 어찌나 크던지 싶더군요. 새 학기를 맞는 아이가 잘 적응하기를, 또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한 해도 잘 보낼 수 있기를 빌어 보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빌지 않고 올해 구상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우선은 코로나19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가장 큰 현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26일부터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요양병원 근무자와 입원 환자,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새 학기를 맞은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수도권에서 초1~2 어린이들은 주5일 수업을 할 수 있는데요. 선생님들이 심혈을 기울여 방역에 신경쓰시는 만큼 어린이들도 학교를 잘 다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 3분기면 일반인도 백신 접종을 한다고 하니, 연내에는 우리도 코로나19를 상대로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기대해 봅니다. 이전에는 당연했던 건데, 우리 아이들은 언제쯤 마스크 없이 운동장에서 축구 하고,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떡볶이 군것질을 할 수 있을까요. 그날이 얼른 오기를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