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이 구의 주요 사업과 구정 전반에 대한 평가 및 모니터링을 담당할 ‘종로사랑 여성누리단’ 단원을 이달 28일까지 모집한다. 구청 공지에 따르면, 이 단원은 종로구 추진 사업에 대한 평가, 구정 건의, 제도 개선 및 제안, 주민생활 불편사항 신고 등을 맡게 된다. 이번 선발 인원은 7명 이내로, 신청 자격은 주민등록상 종로구 거주 여성으로 봉사 정신과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 구정에 관심이 많거나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 주요 사업평가 및 회의 등 활동에 성실히 참여할 수 있는 사람 등이다. 신청은 이메일로 담당자에게 신청서를 내거나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감사담당관실에 방문신청하면 된다. 참가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 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연령과 지역을 고려해 선발한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여성가족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 모두 안전하고 평등한 설 보내세요!’라는 메시지 아래 가족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설 연휴 기간 중 이동 자제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 평등하게 돌봄과 가사를 분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이번 캠페인에서 여가부는 ▶몸은 멀어도 마음은 함께해요 ▶철저한 방역 수칙, 기억하세요 ▶가사와 돌봄은 함께 나눠요 등 3가지 실천 내용을 제시했다. 여가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동은 자제하고,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여가부는 자녀 돌봄, 음식 준비, 설거지, 청소 등을 성역할 구분 없이 함께 하며 고마움을 표현하는 한편, 가족 간 서로 존중하는 대화와 언어 문화를 정착하기를 주문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안부를 나누기 힘든 시기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족 간 마음을 나누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가족 실천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강북구여성연합회가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200만원을 기부했다. 25일 구청에 따르면, 연합회 측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부금을 구청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박희원 연합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여성단체 상호 간의 협조와 여성의 복지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단체 협의체로 출발, 여성취약 분야 및 여성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양성평등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구청 측은 전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실천한 연합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 서울YWCA가 20일 제100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100년 전인 1922년 12월 9일 설립된 서울YWCA는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생명 세상을 건설한다는 창립 정신 아래 활동해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서울YWCA는 ‘여성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새로운 비전 슬로건을 선포했다. 세상의 모든 여성과 함께 열린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올해에는 ‘선한 영향력 프로젝트 22’를 진행한다. 평화와 공동체적 삶, 사회적 영성 확장을 위한 분야별 22개의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총회에서 이유림 회장은 “책무성과 공신력을 갖춘 믿을 수 있는 사단법인으로, 서울Y가 하나님을 섬기듯 여성과 시민ㆍ지역사회를 섬기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책임 있는 운동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언제나 변화 앞에 당당히 맞서 정의와 평화의 길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이하는 서울YWCA 창립 100년 비전 선언문 전문. <서울YWCA 창립 100년 비전선언문> 1922년 서울YWCA 기독여성들은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고 한국 여성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며 정의ㆍ평화ㆍ생명 세상을 건설하는 마중물이 되었다. 서울YWCA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를 돌보며 살리는 기독여성시민운동의 역사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위기, 양극화, 사회갈등의 위기와 문명사적 전환기 앞에서도 서울YWCA는 시대의 위기를 돌파했던 신앙의 선배들의 본보기를 따라 도전적 의지와 책임감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서울YWCA는 창립 100년을 맞아 ‘여성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하며 세상의 모든 여성과 함께 열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Y 여성의 무한한 가능성, 청년정신으로! 세상을 살리는 Y W 기독여성의 확장성, 사회적 영성으로! 세상을 살리는 Y C 생태계의 회복, 더불어 살아감으로! 세상을 살리는 Y A 정의ㆍ평화ㆍ생명 세상, 꿈꾸는 여성들과 연대함으로! 세상을 살리는 Y 새로운 서울YWCA의 비전은 사회적 책임을 믿음으로 실천하는 영성, 사회의 변화를 상상하고 만드는 운동성, 더 나은 세상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사회혁신과 변화를 위해 5대 목표를 수립한다. 하나, 기독교 정신을 사회적 언어로 소통하며 실천한다. 하나, 회원ㆍ시민과 함께 기독여성주의, 기후위기대응, 평화 운동을 전개하며 사회 변화를 이끈다. 하나, 서울YWCA 정체성 강화와 공유를 위해 중장기 고도화 사업에 주력한다. 하나, 다양한 사회문제와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확립한다. 하나, 세대, 성별, 지역 차이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민사회운동 처음학교로 자리매김한다. 서울YWCA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세상의 모든 여성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며, 정의와 평화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2022. 1. 20. 사단법인 서울YWCA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강북구 국공립 ㆍ 민간 ㆍ 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관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성금 850만원을 기부했다. 18일 구청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이날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연합회 측은 앞서 매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왔다. 연합회는 “작은 정성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고자 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겸수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중한 정성을 모아주신 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오는 21일 창립 20주년 비전선포식을 연다. 19일 재단에 따르면, 재단 측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행사를 연다. 시민 누구나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행사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재단은 ‘경쟁력 있는 양성평등도시 서울 실현’이라는 미션과 ‘시민이 인정하는 여성가족 정책 리딩 허브’라는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한다. 이를 위해 ▶양성평등 정책의 실효성 제고 ▶양성평등 가치의 전략적 확산 ▶서울형 안심 돌봄체계 구축 ▶성장주도 경제기반 조성 ▶공정경영 가치 선도 등 5대 전략체계를 제시한다. 또 재단은 올 한 해 동안 핵심 브랜드 사업 ‘성장형 여성 창업’과 ‘플러스 알파 돌봄’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스페이스 살림을 ‘성장형 여성창업’ 거점으로 명실상부 자리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는 한편, 테크 분야로 여성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간+역량강화+자금+돌봄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20대 여성의 치유 및 활력 지원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MZ세대 재직자 특성을 고려한 일ㆍ생활균형 정책을 개발하는 등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양성평등 가치를 확산하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정연정 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는 서울시 여성ㆍ가족 정책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조직 혁신을 하는 등 시민에게 인정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에게 흔히 취미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정작 어떤 취미를 할지에 대해서는 조언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취미는 본인이 관심 갖고 재밌는 분야에서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쉽사리 제가 취미를 추천해 줄만큼 즐겨하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만고불변의 진리인 독서나 음악감상을 이야기해준다고 하더라도, “어떤 책?”이라는 질문을 받으면 말문이 막히기 쉽습니다. 그래도 제가 자주 하는 취미 중에는 등산이 있습니다. 사실 제대로 등산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산행 또는 하이킹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은 가파른 언덕이나 오르기 쉬운 산을 가족이나 친구 등이 모여 오르는 것은 그동안 제가 즐겨하던 취미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특히나 좋아하던 보은 속리산이나 양평 용문산은 매년 한두 차례는 꼭 방문하기도 했지요.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서 하는 활동이 늘어나면서, 실내에서 할만한 취미를 계발하는 것도 적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가 최근 개척한 ‘취미’는 EBS 영상 시청입니다. 유튜브를 좋아해서 동영상을 많이 보고는 싶은데 부모님 눈치는 보이고, 그래서 서로의 타협으로 EBS 국어와 수학 영상을 봅니다. 다행히 초등생용 EBS 강의영상이 여느 만화영화만큼이나 재밌고 흥미롭게 제작됐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아이에게 바둑이나 체스, 장기 같은 취미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런 어려운 취미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아이는 가끔씩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그림을 자주 그리고는 합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꼭 ‘이면지’를 찾기도 합니다. 독서에 대해 아이는 취미보다는 ‘과제’로 받아들이고는 합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제가 여러 차례 이야기해보지만, 아이는 교과서와 동화책을 같은 레벨의 숙제로만 받아들이고는 합니다. 하지만 숙제로 생각하고 꾸준히 한두 페이지씩 읽어주는 점은 고맙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흔히 새해 다짐하면 금연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이전에는 신문지상에 ‘새해 결심 1위 금연’ 등의 기사가 많이 나왔죠. 요즘에도 약간은 있지만 이전보다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새해 다짐을 하나씩 해보았습니다. 서로 하나씩 원하는 것을 권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부모님 말을 경청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주장이 강해진 것은 좋은데, 부모의 의견을 아예 들으려 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이 점은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아이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자신은 학교에서 돌아온 뒤 조금 놀다가 밥을 먹으면 금세 저녁 시간이 되는데, 바로 자는 것이 야속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 쉽지 않지만 솔직한 이야기였습니다. 대화는 “서로 노력해 보자”는 말로 마무리됐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눈 이외에도 저 스스로 올 한 해 동안 지키고자 한 목표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손에 놓고 있던 영어 공부를 좀 하려고 합니다. 문법 책도 하나 구매했고 다시 실력을 가다듬어, 적어도 아이의 숙제는 체크해 주려고 합니다. 또한 아이의 말을 조금 더 경청하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다짐이나 생각을 하셨나요. 그 다짐이 연말까지 쭉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매년 새해가 되면 맘카페나 인터넷 게시판, 메신저 대화방 등에서는 자녀 영어 교육이 주된 화제 중 하나입니다. 저도 올해 주변 엄마들과 대화를 좀 나눴는데요. 맘카페에서 게시물과 의견도 정독을 하면서 고민해 보았습니다. 우선 아이의 영어공부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어떤 엄마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놀이식으로 가르치는 것을 선호했고, 저 역시 비슷한 마음입니다. 어떤 부모들은 학습식으로 가르치면서 실력을 초기부터 탄탄하게 쌓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란다고 해서 아이가 그 방향대로 따라올지는 의문입니다. 어릴 적 놀이학교 방식의 주1회 영어학원을 갈 때 한참을 울었던 기억도 있었고, 유치원에서도 영어 음원 파일을 따라부르는 것을 어떨 때는 좋아하기도, 또 어떤 때는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엄마들의 고민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아이에 대해서 고민은 많은데 주변의 입소문을 꾸준히 찾아보고, 또 상담을 받으러 발품을 다녀봐도 답은 속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아이와 함께할 인생에 대한 고민의 일부라는 생각에 고마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부모지만, 적어도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쌍문4동이 올해 1월부터 국제 여성봉사단체 ‘국제 소롭미스트’ 서울클럽과 함께 관내 어려운 가정 형편의 여성 청년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4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 결정이 된 지역 청년은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사람으로, 쌍문4동과 국제소롭티미스트로부터 입학이나 취업 등 목표를 실현하고 자립할 때까지 매월 학원비를 지원받기로 했다. 지원 과정은 쌍문4동 관계자가 해당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국제 소롭티미스트의 지원을 연결하면서 성사됐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1921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80여 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여성과 소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명 아래 만든 봉사단체다. 현재는 121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966년 서울클럽으로 시작하여 전국 각 지역에 41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는 올해 2022 SIA 서울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도봉구가 진행하는 제6대 어린이청소년의회의 대학생 보좌관을 모집한다. 구청 공지에 따르면, 도봉청소년누리터위드는 이달 14일까지 대학생 보좌관을 모집하고 있다. 이 활동은 도봉구 관내 11~19세 청소년들이 개발하는 청소년 정책 발굴 회의 과정이다. 대학생 보좌관은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지원 자격은 2022년 기준 20~24세 대학생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활동하는 보좌관 대학생에게는 봉사시간 지급, 구청장 명의의 위촉장 발급, 활동비 지급 등의 혜택이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오늘로서 2021년이 끝나게 됩니다. 독자 여러분도 올 한 해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2년차를 맞은 코로나19 시국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잡히는 듯 싶더니, 델타변이에 오미크론변이까지 나타나면서 다시 한 번 코로나19의 소용돌이로 전세계가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답은 아직까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거리두기가 전부지만, 그래도 인간의 적응력과 의학의 발전에 기대 이 난국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기다려 봅니다. 또한 올해는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힘든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와 사적 모임 제한 등의 조치는 방역을 위해 도입됐지만, 장사를 하는 사업자에게는 힘든 조치입니다. 지금도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장님들에게, 또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아이들 역시 힘든 한 해 였습니다.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 아이의 손을 붙잡고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것도 부모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의 건강에 대한 걱정은 물론이고, 당장 검사 받기 싫다는 아이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올 한 해가 무사히 끝나가는 것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내년 임인년 한 해는 행복만 가득했으면 하네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가 부쩍 자기 주장이 강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저와 말싸움을 할 때도 종종 생겼습니다. 논리는 비슷합니다. 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아이는 그것이 왜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냐는 식으로 반문할 때가 많습니다. 주로 양치나 책 읽기 같은 ‘의무’를 두고 언쟁이 있을 때가 있지요. 때로는 “얼른 이 닦아!”라면서 재촉할 때도 있었습니다. 문득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굳이 지금 이를 닦거나, 지금 당장 동화책을 읽을 필요가 없거든. 그런데 엄마가 빨리 이를 닦으라고 하면서 화를 내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지. 또 동화책을 읽으면 5분 정도 휴식이 필요한데 바로 이를 닦고 자라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 약간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답변입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아이의 말을 경청해야 하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어릴 적 제 꿈은 간호사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주사맞는 것이 무서워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 진료 현장에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간호사의 모습에 매료됐습니다. 물론 어른이 되어서는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됐지만, 간호사를 꿈꿨을 때의 동심은 지금도 제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요즘 아이의 꿈은 치과의사입니다. 소방관에서 경찰관, 교사 등을 거쳐 이번에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아이 아빠가 최근에 치과 진료를 받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아이가 치과의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칫솔질을 조금 더 꼼꼼하게 하게 되고, 단 것을 덜 먹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치과의사가 되려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귀띔했거든요. 물론 장래 희망이 어른이 된 다음의 직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그렇고, 남편도 어릴 적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운이 좋고 노력을 해서 어릴 적 꿈을 이뤄냈겠지만요.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그 꿈이 의미가 없었던 것을 아닙니다. 장래 희망을 꿈꾸던 그 시기의 그 의미와 맥락을 어른이 되어서도 잘 살릴 수 있다면, 그것이 또 성공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에게는 어떤 직업을 하더라도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네가 경찰관이나 소방관, 교사, 치과의사를 할 때 가졌던 마음 가짐,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다짐을 잊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여주는 아이가 고맙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보호와 안전보장을 촉구하는 챌린지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에 지난 22일 참여했다. 구청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여성의 인권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맞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하게 됐으며, 그는 “하루 빨리 아프간 여성이 존엄성을 되찾는 건강한 세상이 오길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구청장은 “탈레반의 여성인권 침해 행위를 눈감아주거나 침묵해서는 안되며 아프간 여성의 인권은 가장 기본적 권리이자 생명권의 문제”라면서 “아프간 여성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존중받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