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계획이라면 오늘 끝났어야 하지만, 더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성숙한 모습으로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 등을 실천하고 있으니, 이 코로나 사태도 잡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도쿄올림픽 소식을 접하면서, 관중이 없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선수들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해 노력해 왔고, 전 지구촌의 축제의 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관중들도 더 없이 아쉬울 것입니다. 물론 올림픽을 두고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적어도 이 어려운 시기에 노력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이 제대로 빛났으면 하는 것이 팬들의 마음 아닐까 싶네요. 전세계는 또 델타변이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23일 미국에서는 하루에 11만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백신 접종 초기인 올해 2월 수준의 높은 수치입니다. 같은날 브라질에서도 10만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확진자 중 상당수는 감염성이 높은 델타변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문에 다시 한 번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나는 물론이고 내 주변, 우리 사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적어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고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하겠습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가짐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월곡종합사회복지관이 중복을 맞아 최근 지역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삼계탕 키트를 포장해 전달했다. 온라인 후원과 오프라인 후원금 모금을 바탕으로, 지역 업체가 지원에 동참했다. 복지관 측은 삼계탕 160마리에 반찬과 마스크, 음료수, 수제비누, 쿠키, 파스, 한방 소화제 등을 넣은 키트를 포장해 배달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품질레 믈람보 응쿠카 유엔여성기구 총재가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여성에 대한 평등 달성을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SDG-액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이 기고문에서 품질레 믈람보 응쿠카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젠더 불평등이 빠르게 악화됐다고 짚었다. 그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은 늘었고, 여성은 더 많은 경제적 타격과 실업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는 무보수 돌봄 노동의 증가와 함께, 여성들이 불안정하고 저임금ㆍ비공식적 직업에 종사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품질레 믈람보 응쿠카 총재는 올해 추가로 4700만명의 여성이 극도의 가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언급하며, 젠더반응적인 재난지원 등 용감한 정책이 있어야 여성의 경제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이는 사회를 변화시키고 진보하도록 만드는 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젠더기반 폭력, 경제적 정의와 권리, 신체적 자율성과 성적ㆍ생식적 건강과 권리, 기후 정의를 위한 페미니스트 운동, 성평등을 위한 기술과 혁신, 페미니스트 운동과 리더십 등 6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 ‘행동 연합’을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아이와 가정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대폭 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학교 수업이 전면 원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직접 진행하시는 수업은 수고스럽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편하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회사에 있느라 아이를 지켜볼 수 없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이상 아이를 볼 방법이 없어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다행히 아이를 지켜볼 수 있어, 공부를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e학습터 접속에서 나왔습니다. 당장 수업에 필요한 영상을 봐야 하는데 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을까요. 메모해 둔 것을 간신히 찾아 로그인 할 수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아이와 오래 있다보니 저절로 짜증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솔선수범이라는 말을 되새겨 봅니다.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아이는 정작 집에 있으니 좋은 모양입니다. 마음껏 멋대로 행동하고 싶다고 하네요. 이 장난꾸러기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간식을 하나 건네 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여성가족부의 2021년 여성가족친화 (예비)사회적기업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50대 경력단절여성의 청년 심리지원 서비스’를 출품한 모락모락팀이 대상을 받았다. 8일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모락모락 등 5개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이웃케어’ 병원 동행 매칭 플랫폼(이웃하다 팀), 식물 공방 - 나 혼자 잘 키운다(바네사가든 팀) 등 2개 팀이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지역 특화 메이커 교육 플랫폼을 출품한 아르테바 팀과 다문화여성이 만든 다국적 요리 바로 요리 세트(밀키트)를 출품한 예그리나 아름다운 조합 팀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모락모락팀의 아이디어는 의사소통과 상담 능력이 있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생활상담사로서의 전문 교육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을 통해 우울과 스트레스에 노출된 청년층에게 일상적인 대화 등 체험형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 박채림 모락모락팀 대표는 “인간관계 등의 경험이 많은 여성이 제공하는 정서심리 상담을 통해 저와 같은 청년들이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웃하다 팀은 환자 또는 보호자와 돌봄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안했다. 또 바네사가든 팀은 미혼모들에게 식물 전문교육과 공간 식물 자문(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경제적 자립 역량을 높이고 취업 및 창업을 돕는 사업 아이디어를 내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우수상인 에르테바 팀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소규모 공예공방 및 방과후 교사를 연결하여 청소년 대상 교육을 하는 지역 특화 메이커 교육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예그리나 아름다운 조합 팀은 다문화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다국적 요리를 바로 요리 세트(밀키트)로 만들어 판매하고 이를 활용해 요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을 제안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인 질 바이든 박사 등 미국 여성 리더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달성해 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질 바이든 박사는 지난달 23일 미시시피를 찾아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바이든 박사는 “코로나19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무료이고, 다치지 않는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달 1일에도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스스로와 다른 사람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무료인 (코로나19) 백신을 맞자”고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찾아 접종을 독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 팬데믹(유행)을 끝낼 수 있다”면서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인명을 구한다”고 적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3일 트위터에 “여러분, (백신을) 접종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코로나 감염 후 입원한 사람의 99%가 백신 완전 접종자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 그림파일을 올렸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한국YWCA연합회 청소년 부문인 Y-틴이 일본의 독도 왜곡 표기 만행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상 자국 영토에 독도를 그려 넣는 왜곡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Y-틴은 최근 ‘독도는 우리땅! 올림픽 일본 독도 표기 삭제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왜곡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이들은 “도대체 일본 정부는 무슨 자격으로 일본 청소년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가?”라며 “어떤 권리로 올림픽 정신이 폄하되는 행동을 자행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Y-틴은 “이번에도 일본은 아름답고 정정당당해야 할 올림픽 정신을 저버렸다”면서 “야욕에 눈이 멀어 상식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하는 Y-틴 성명서 전문.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Y-틴 성명서 전문> 독도는 우리땅! 올림픽 일본 독도 표기 삭제하라! 한국YWCA 청소년은 역사를 왜곡하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일본의 만행을 규탄한다. 우리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표기한 독도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 우리는 그동안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몰염치한 주장을 보고 들어왔다. 특히 일본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얼토당토않는 내용이 실려 있다. 도대체 일본 정부는 무슨 자격으로 일본 청소년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가? 어떤 권리로 올림픽 정신이 폄하되는 행동을 자행하는가? 한국YWCA 청소년들은 그동안 독도와 역사문제를 주시해 왔다. 특히 2013년부터 독도, 일본군 성노예제, 일본 교과서 왜곡, 일본 강제징용 부인, 후쿠시마 방류 등 다양한 이슈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전히 일본은 시시때때로 역사를 은폐하고 왜곡하고 있다. 이번에도 일본은 아름답고 정정당당해야 할 올림픽 정신을 저버렸다. 야욕에 눈이 멀어 상식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왜곡의 수단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일본은 즉각 사과하라!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독도 자국 영토를 삭제하라! 올림픽 정신을 기만한 일본은 세계시민에게 사과하라!
이제 3주 뒤면 방학입니다. 아이도 첫 여름방학에 다소 들뜬 모습입니다. 방학이 되면 산에 가고 싶다, 바다를 구경하고 싶다,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는 등 매일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고는 합니다. 저 역시 초등학생이 된 아이와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물론 부담이 아예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돌아가면서 읽어보는 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아직 한글을 잘 떼지 못한 아이를 보면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수학은 또 어떤가요. 학교 공부에만 의존하는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고는 합니다. 코로나19 역시 1년 반째 고민거리 입니다. 인근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래도 여름방학 전후해서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이기는 합니다. 아직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없지만 얼른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아이들도 마스크 좀 벗고 다니는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쌍문3동 자원봉사캠프가 지난달 30일 독거 어르신 등 60여 취약계층 가정에 삼계탕을 전달했다. 이 삼계탕은 도봉구의 자원봉사캠프 특화사업 예산지원, 쌍문3동 민간복지거점기관인 대성교회의 주방 제공, 캠프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김선주 쌍문3동장은 “정말로 모두의 힘이 모여 더욱 값진 삼계탕이 아닐까 싶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자리를 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습니다. 머리가 살짝 축축합니다.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머리에 물을 묻혀서 앞머리를 내리고 다닌다고, 그것이 멋있어 보인다고 하더군요. 중학교 때 일부 친구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1학년인 아이가 무슨 멋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꾸미더라도 너무나도 소중하고 예쁜 어린 아이들인데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작은 어린이지만 자신의 자존감이 생겨나고 있고,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쌓는 과정에서 멋있게 보이고 싶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의 멋부림을 단순하게 멋이 들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아이의 자존감 차원에서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우선은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멋있는 것이다”는 말로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자존감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이겠지만, 나중에는 아이도 훌쩍 커서 자신만의 멋을 찾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이런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그냥도 멋있어.” 부모의 마음이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얼마 전 친정 엄마와 아이의 하교 현장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보고 싶다는 엄마의 말씀에 같이 아이를 데릴러 갔더랍니다. 하지만 엄마의 말씀에 괜히 속상했습니다. 아이의 신발이 좀 낡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예쁘고 귀한 손주가 새 신을 신고 뛰어다니면 더 귀여울텐데, 다소 낡은 신발을 신은 것 같아 아쉬워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생각이 좀 달랐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른 입장에서야 가정 형편에 따라 절약을 할 수도, 적절히 소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여름 방학을 앞둔 아이 입장에서는 새 신발을 신고 싶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 하굣길에 보는 다른 아이들은 그리도 멋진 의상과 신발을 신은 아이들이 있는지요. 다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엄마의 말씀 때문인지 제 눈에는 다른 아이들의 신발과 옷만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아이의 신발과 옷을 좀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돈이 좀 들더라도 이번에는 기분을 좀 내 볼 생각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의 유년시절이기 때문에 말이죠.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이제 생수병 등 투명 페트병을 사용한 경우 라벨을 떼어내고 전용 수거함에 따로 분리수거를 해야 합니다. 라벨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척을 마친 뒤 말려서 별도로 모아야 하죠.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노고나 벌금 등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 모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주변에서는 몇 달 전부터 페트병의 라벨을 떼고 버리는 움직임이 시민들 사이에서 있었습니다. 라벨을 떼기 어려웠던 일부 제품은 떼어내기 쉽게 디자인이 일부 변화하기도 했습니다. GS25편의점에서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편의점별로 놓는다고 합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사실 주부 입장에서도 분리수거는 번거롭지만 또 무거움으로 다가오는 일입니다. 분리수거의 수고로움은 잠깐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조금은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는 목적이 큽니다. 아이는 분리수거를 놀이로 생각합니다. 남편이나 제가 분리수거를 하러 가면, 꼭 본인도 함께 한다며 따라오고는 했습니다. 물론 일은 제가 혼자할 때보다 오래 걸리지만, 그런 마음이 어린이들 모두에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2021년 사랑나눔 여름김치 행사가 25일 도봉구청 광장에서 열렸다. 도봉구 민간자원봉사단협의회가 주관하고 자원봉사캠프협의회 등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 230가구에게 여름김치 열무얼갈이와 즉석밥을 전달하는 행사다. 동우개발과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 도봉동 어르신복지관이 후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도봉구청이 청사 자운봉홀에서 지난 24일 ‘성평등 건강도시 도봉’ 실현을 위한 정책포럼을 열었다. 구청 여성가족과 주관으로 한 이번 포럼은 김성진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이수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이건정 이화여대 간호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또 김주희 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 대표, 김은희 인권정책연구소 연구원, 홍문정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대표, 박주영 한국성폭력예방상담학회 부회장, 서민순 도봉구 젠더전문관이 토론자로 나섰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오늘 오랜만에 시내에 있는 칼국수집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참 칼국수를 좋아합니다. 제가 아이만큼 어릴 때 칼국수를 좋아했는지 기억은 그리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어른이 되고서부터는 즐겨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때로는 작은 체구에서 어른이 내뿜을 법한 ‘이 맛이다’라는 듯한 표정을 보일 때는 귀엽고 또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자신을 아기가 아닌 큰 어린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에서 이미 성장은 꽤 진행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칼국수를 먹으면서 제 친정 부모님이 제게 만들어주거나 사줬던 음식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고기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유독 집에 고기를 사오기를 좋아하셨습니다. 아내와 자녀들을 앞에 앉혀 놓고 고기를 구워주면서 밥 위에 놓아주기를 좋아하셨지요. 지금도 저희 가족이 오면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남편은 제 속도 모르고 좋다고 먹기 바쁠 때가 많았습니다. 어머니는 다양한 국을 잘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징어국, 뭇국, 미역국 등 많았죠. 지금도 친정에 종종 놀러가면 국부터 달라고 하는 제 모습이 죄송할 때가 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다른 반찬 만드는 것을 거들고는 합니다. 동생도 어머니의 국 선택에 감탄을 하고는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에게 제가 만들어 준 소울 푸드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비빔밥 아닐까 싶습니다. 편식을 안 하도록 이끌기 위해서 비빔밥을 종종 만들어서 함께 먹었는데, 아이가 의외로 좋아했습니다. 채소가 많고 영양이 고루 들어있는 우리 음식 비빔밥을 먹고 자란다면, 나중에 아이도 비빔밥을 먹을 때마다 엄마의 사랑을 기억해 주지 않을까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