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강북구꿈나무키움장학재단이 특별한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능계발이 어려운 유아 및 학생을 지원하는 ‘2022학년도 제10기 재능장학생’을 선발한다. 구청 공지에 따르면, 이번 선발은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총 6개 분야에서 총 6명 내외(변동가능)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1인당 연간 300만원 이내에서 해당 분야 재능계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청 자격은 ▶강북구에 거주하거나 강북구에 소재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는 학생 ▶가구의 건강보험료 납부금액 합산액이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에 해당하는 저소득가정 학생 등 3가지 자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선발은 다음달 1~12일 서류 접수, 12월 15일 1차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7일 중 2차 현장평가 등의 과정을 거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14일이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이제 꽤 소년 같이 보이는 아이는 요즘에 부쩍 편식을 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밥을 잘 안 먹는 것입니다. 쌀밥은 물론이고 다양하게 음식을 해줘도 입이 짧습니다. 한 입 먹고 그만 먹겠다고 할 때도 있고, 권유에 못 이겨 몇 숟갈 먹다가 내려놓을 때도 있습니다. 화가 날 때도 많지만 꾹 참고 최대한 권유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단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밥에는 손이 안 가더라도,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무척 생기가 넘칩니다. 때로는 꽤 큰 아이스크림을 혼자서 먹겠다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엄마로서 저는 말리기 바쁩니다. 채소를 먹지 않고 고기만 먹겠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고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햄만 먹고 싶다면서 떼를 쓰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유튜브 학습 동영상의 영향으로 아이도 골고루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영양소 섭취도 잘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다만, 실천이 안 되는 것이 문제겠지요. 그나마 잘 먹는 음식도 있습니다. 떡볶이나 두부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두 가지 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두둑히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이끌어 봐야겠습니다. 물론 시금치 무침도 좀 곁들여서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가 29일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여성의 취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하기로 했다. 29일 개발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서울시 여성의 취ㆍ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일자리 발굴 및 구인구직 연계, 지속가능한 근로환경 조성,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지속적으로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김분희 협회장은 “협회의 여성벤처기업인이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의 창업자, 예비창업자에게 좋은 롤모델이자 멘토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여성창업인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옥 원장 역시 “여성기업이 상대적으로 여성고용에 더 적극적이고, 여성들이 일하기에도 적합한 기업이 많아, 여성벤처기업의 성장이 곧 여성일자리의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양 기관의 협약을 시작으로 여성벤처기업인과 여성구직자 모두가 상생하는 다양한 협업사업을 기획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할로윈이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할로윈 코스튬을 입는 어린이들을 길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유치원에서 할로윈 코스튬 입고 오기 행사도 했었는데, 이제는 추억이 돼 버렸습니다. 당시 핫도그 코스튬을 사줬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 아이가 으쓱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외국 명절을 무분별하게 따라가느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우리의 설, 추석 등 전통명절에 조상님을 기리고 또 그 뜻을 되새기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할로윈이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것은 따로 놀 거리가 별로 없는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하나의 기념할 계기가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음 놓고 할로윈을 즐기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상에서 할로윈 기분을 내려는 네티즌들의 움직임도 많이 보입니다. 저 역시 마스크에 캐릭터 스티커를 붙여 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나씩 붙여서, 오늘 기분을 내보려고 말이죠. 할로윈이든, 곧 있어 다가올 크리스마스던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날 하루, 그 분위기를 통해 아이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와 함께 심리테스트를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심리테스트까지는 아니고 한 연구원이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심리 검사에 아이가 참가하는 것을 지켜봤는데요. 이 때 아이의 솔직한 이야기를 일부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선 선생님은 아이에게 생일에 하고 싶은 것을 물어봤습니다. 케이크를 먹고 싶다, 장난감을 갖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문제집을 풀고 싶지 않다, 학교에 안 가고 싶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하루 종일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싶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하지만 장래 희망을 묻자 과학자라고 답했습니다. 실험이 끝나고 나서 저렇게 실험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학자라고 하니 실망하더군요. 하지만 학자가 어떤 일을 하고 또 연구 현장이 어떤 것인지 지켜본 것으로도 아이에게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희망도 오래 가지 않을 겁니다. 얼마 전까지 2년 동안 외쳤던 교사의 꿈은 지금은 약간 옅어졌고, 그 전에 장래희망인 경찰관은 더 이상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꿈이 수십 번, 수백 번 바뀌겠지요. 그리고 또 생일이 다가오면 장난감을 갖고 역할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하겠지요. 아직은 시간이 남았지만 생일에 뭘 해줄지도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씨티은행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김초엽 소설가, 김연경 선수가 선정됐다. 19일 YWCA 발표에 따르면, 이 상은 뛰어난 여성리더십을 보여주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시상한다. 올해 대상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선정됐다. 서 이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고향 제주도로 돌아가 제주도 올레길을 개척하여 자연과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민들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에 공헌한 공로다. 또한 젊은 지도자상 수상자로는 과학의 전문 지식 영역과 SF소설의 창작 영역을 결합하여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의 소수자와 차별 등 현실의 문제를 깊이 있게 조망한 김초엽 소설가가 뽑혔다. 배구계의 톱스타인 김연경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활약과 더불어 코로나 상황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도전정신과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여성지도자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진행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글로벌 아이돌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본명 김태형)의 팬 170여명과 함께 잠실대교 부근에서 ‘태형 숲 1호’를 조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느티나무 4그룹, 조팝나무 1200그루 등이 심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뷔가 좋아하는 초록색과 닮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연합 측은 설명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이유림 서울YWCA 회장이 탈레반 집권 이후 고통받고 있는 아프간 여성들을 돕기 위한 세이브아프간위민(#saveafghanwomen)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회장은 “아프간 여성은 우리의 자매”라며 “차별과 억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과 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들이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아프간의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도봉구 쌍문3동 자원봉사캠프가 지난 14일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배추로 담근 김치를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30여 곳의 가정에 전달했다. 최근 구청에 따르면, 캠프 측은 쌍문3동에 있는 나눔텃밭에서 배추를 재배했다. 이곳은 당초 주택가 쪽 10평 규모의 공간으로, 늘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던 곳이었다.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와 어지럽게 자라 있던 수목을 정리하고, 텃밭을 일궈왔으며 올 여름부터는 배추모종을 심었다. 캠프 측은 또 그동안 삼계탕 나눔, 송편 나눔 등 소외계층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해 왔다. 김남혜 캠프장은 “봉사자들이 직접 정비하고 가꾼 텃밭에서 일군 수확물로 주위 홀로사는 어르신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보람을 느꼈다”고 구청 측을 통해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요즘 들어 부쩍 아이가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조금 컸다고 궁금한 것이 늘어난 모양입니다. 맞춤법에서부터 시작해 사물의 이치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엄마 된장국은 왜 황토색이야?”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된장을 풀어서 그렇다고 하면, 된장은 왜 만드느냐, 굳이 메주를 쑤는 이유가 있느냐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저 역시 완전하게 모를 때가 있어 포털에서 검색을 해서 설명해주고는 합니다. 때로는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아이가 질문이라기보다는 따지거나 일부러 훼방을 놓으려는 느낌으로 물어볼 때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훼방 같은 단어의 뜻도 아직 모르기 때문에, 질문을 하려다가 좀 과도하게 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받아들이는 친구들이나 형, 누나, 동생들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답을 해주면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은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도 있다고 설명을 곁들여주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머리로는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이치인데, 아이에게 설명을 하려니 속 시원히 몰랐던 것들이 많습니다. 아이 앞에서는 척척박사 엄마이고 싶은데, 벌써부터 “잠깐만 검색해 보고”라는 말을 달고 살려니 미안한 마음입니다. 아이 아빠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몇 번 대답을 하다가 “모르겠다”고 대꾸할 때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었는지 시어머니께 여쭤봤나 봅니다. “너도 어릴 때 그랬어”라는 핀잔이 돌아왔다고 하네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50% 상향하도록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측은 기자회견문에서 “점차 뜨거워지는 지구로 인해 올 여름에도 수많은 폭염과 홍수, 재난이 밀어닥쳤다”면서 더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촉구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산하 여성 창업기업 성장 지원기관 ‘스페이스 살림’과 신용보증기금서울서부영업본부가 12일 여성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수 여성 창업기업을 함께 지원한다. 스페이스 살림은 성장성, 전문성, 기술보유 등을 토대로 잠재력 있는 여성기업을 발굴하여 신용보증기금 서울서부영업본부에 추천하고, 신보 측은 스페이스 살림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 신용보증ㆍ보증연계투자ㆍ매출채권보험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양 기관은 서울시 여성의 창업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우수한 여성창업기업들의 금융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어제는 한글날이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한글날 대체 공휴일 부여로 인해 고마운 연휴를 보내는 기쁨을 만끽하는 날이기도 하죠.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해 우리가 지금도 편하게 쓰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아이는 아직 한글 받아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자음군 받침은 아주 어렵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두 자음이 받침으로 있는 경우, ‘없’ ‘흙’ ‘밟’ 같은 것은 아예 포기하고 못 쓰겠다고 포기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엄마에게 편지를 쓰겠다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글을 적어올 때는 어찌나 대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맞춤법은 어린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맞춤법이 헷갈릴 때는 국립국어원이나 포털 등에서 검색해서 쓸 때가 많습니다. 작년 10월 국립국어원 블로그에 따르면, 평소에 한글 맞춤법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느냐는 질문에 18.2%가 매우 그렇다, 48.5%가 그렇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매체에서도 어문 규범 오류가 꽤 나오는데요. 가장 많이 나오는 오류는 띄어쓰기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은 블로그를 통해 한글 맞춤법을 더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3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우리 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고 관심을 갖는 것이 1번입니다. 그다음은 헷갈리는 단어가 있으면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국립국어원 국어생활종합상담실에 전화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한글날 연휴를 맞아, 저 역시 부모로서 또 기자로서 다시 한 번 맞춤법에 신경을 쓰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갑갑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고자 도심 밖으로 나가 한가로이 산책을 하다보면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드론이 하늘을 비행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드론의 보급 증가와 다양한 종류의 취미ㆍ레저용, 어린이용ㆍ저가형 드론을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안전법규를 모르고 드론을 띄우면 자칫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만일,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가장이 휴일에 가족과 함께 며칠 전 구매한 카메라가 부착된 무게 500g의 보급형 드론을 가지고 근처 공원에서 비행과 촬영을 한다면, 이 경우 30대 가장은 항공안전법 상 ‘조종자 증명 미발급 비행’과 ‘조종자 준수사항 중 ‘비행금지구역 내 비행’ 위반으로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서울 지역 대부분은 비행금지나 제한구역으로 관계기관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서울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어떤 자격과 절차가 필요할까? 보급형 드론을 띄우려면 우선 ‘조종자 증명’이라는 자동차 운전면허와 같은 면허가 필요하고, 비행 및 항공촬영 승인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째, 조종자 증명은 드론의 최대이륙중량에 따라 1종ㆍ2종ㆍ3종ㆍ4종 총 4가지로 분류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론은 최대이륙중량 250g 초과 ~ 2kg 이하인 것으로 4종 조종자 증명(면허)이 이에 해당하는데, 4종 조종자 증명은 한국교통안전공단배움터에서 6시간의 온라인 교육(무료) 수강, 시험을 통과하면 즉시 취득할 수 있다. 둘째로 비행ㆍ항공촬영 승인 절차이다. 비행을 하려면 해당 위치가 비행 금지구역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서울은 항공안전법에 따라 전 지역이 비행금지ㆍ제한구역으로 이를 위해서는 비행ㆍ항공촬영 승인이 필요하다. 위 절차는 드론 원스톱 민원 포털 서비스에서 한번에 진행이 가능하다. 비행ㆍ항공촬영 승인을 받았다면 이와는 별개로 ‘조종자 준수사항’ 제도가 또한 존재한다. 음주비행ㆍ비행 중 낙하물 투하 금지, 유인 항공기 접근 시 회피, 가시거리 범위 외 비행금지, 야간비행ㆍ인구 밀집 상공 위험 비행ㆍ고도 150m 이상 비행 금지, 비행금지구역 및 관제권 비행 금지 등 위 절차와 드론의 종류와는 별개로 모든 조종자에게 요구되는 안전법규로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4년간(’17.1~’20.12) 서울권역 내 미승인 드론 관련 법규위반은 ’19년 이전 50건 미만에서 ’20년에 99건으로 증가했고, 조종자 준수사항 위반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된다. (자료 : 서울지방항공청) 하늘을 비행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나 기기의 오류나 조종자의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추락과 충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적ㆍ재산적 피해, 테러나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조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도 드론 비행에 대한 법규위반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실종자 수색 등 치안 현장에서 다양한 드론 활용 방안도 심도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드론을 이용한 외국의 테러 발생 사례도 있어 유관기관과 함께 대테러 훈련 등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양건 강북경찰서 경비과 경장
아이는 요즘 수학 문제를 집에서 한 장씩 풀고 있습니다. 한 자리 덧셈을 풀고 있습니다. 한 장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한 장은 앞뒤로 계산하면 두 쪽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한 장을 풀으라고 하면 꼭 한 쪽도 한 장으로 계산해줘야 한다면서 응석을 부리고는 하지요. 사실 이런 모습은 제가 어릴 때 부모님께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학습지가 밀리는 일도 있었고, 수학 문제가 풀기 싫어서 배가 아팠으면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수학에 재미를 붙여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말을 30여년이 지나 지금 제가 아이에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의 수학 문제 풀이를 지켜볼 때는 고독과의 싸움입니다. 5+8을 놓고 고민을 넘어 고뇌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는 당장 ‘십삼’ ‘열셋’ 등의 말이 입에 맴돌게 됩니다. 하지만 꾹 참고 지켜봅니다. 입모양은 이미 수십 번 십삼을 외치고 있지만요. 결국 제대로 13을 적는 모습에 ‘만세’를 부르기도 합니다. 틀렸을 때는 인자함을 유지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권유를 하는데, 속으로는 왜 자꾸 틀리냐고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 역시 답답할 것입니다. 엄마는 처음부터 잘 했느냐고 반문할 때는 말문이 막히기도 합니다. 잘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뒤쳐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일 것입니다. 조용히 응원의 박수를 보내봅니다. 그리고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의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