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절반은 200만원이 채 안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른 결과다.
해당 지표에 따르면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고용률은 57.0%로 0.3%포인트 상승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 중 임금근로자를 임금수준별로 살펴보면 얼 임금이 100만~200만원 미만인 이들이 75만7000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미만인 이들은 23만5000명(10.2%)이었다.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 중 절반 정도가 200만원이 안되는 월급을 받는 것이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67만5000명(29.5%)이었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32만5000명(14.2%)이다.
또 자녀가 어린 여성일수록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6세 이하인 여성들의 고용률은 49.1%인 반면, 자녀가 7~12세인 여성들의 고용률은 61.2%에 달했다. 자녀가 13~17인 여성들의 고용률은 66.1%였다.
자녀 수 역시 여성의 취업에 영향을 미쳤다. 자녀가 1명인 여성의 고용률은 58.2%인 반면, 2명일 때 56.5%·3명 이상일 때 53.1%였다. 자녀 수가 많아질수록 고용률이 점점 낮아진 것이다.
한편 15~5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61.9%다. 각각 2018년과 비교했을 때 0.2%포인트·0.3%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