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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 사태에 “적대행위 중단하라” 강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쟁 중단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수많은 아동이 다치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경고하며,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피난민 10만명 이상이 발생했다. 이 중에서 어린이가 4만명이다. 또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분쟁이 촉발된 이후 발생한 피난민은 현재까지 85만 4000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대규모 피난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아동이 굶주림과 추위, 질병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단체는 지적했다. 폭력 사태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아동은 심각한 정서적 스트레스와 수면장애의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큰 소음을 듣거나 무기를 소지한 사람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격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단체는 지적했다. 또 부모와 떨어질 위험이 커진 아동들을 보호할 시스템도 필요하다. 

 

특히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는 지뢰가 많이 매장돼 있어 어린이 등이 폭발물에 다치거나 사망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7월 이후, 민간인 사상자의 70% 가량이 지뢰 및 폭발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이리나 사고얀 세이브더칠드런 동유럽 지역 디렉터는 “현재 국제사회는 전쟁의 벼랑 끝에 섰다”면서 “아동들이 집이 폭격을 맞는 것은 아닌지, 친구가 다친 것은 아닐지, 평범한 일상과 안전이 사라져 버릴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 측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아동 및 부모와 연대하여 모든 행위자들이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도록 촉구한다”면서 “국제사회는 목숨을 걸고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외교와 대화만이 아동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결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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