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이 다음달부터 관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2022년 맞춤형 교육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23일 구청에 따르면, 구청 측은 작년부터 서울북부하나센터,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북한이탈주민 대상 직업훈련 및 교육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10명이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았으며, 이 중 8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일부는 현재 요양보호사로 근무 중이다.
올해는 이탈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바리스타2급 자격 취득 과정’을 추가로 개설했다. 12주간 이론 및 실기교육을 들을 수 있으며 학원비와 시험 응시료도 전액을 지원한다. 구청 측은 이들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취업을 지속적으로 알선한다.
이와 별도로 구청은 북한이탈주민의 미취학, 초등학생 자녀들이 학습 격차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녀들을 대상으로 국ㆍ영ㆍ수 중 1과목을 선택해 주 1회 1:1 맞춤형 방문 수업을 지원한다.
노원구에는 이달 1일 기준 1049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 거주자 북한이탈주민의 16% 수준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탈주민이 겪는 실질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반영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