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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학부모, 이것을 기억하라 

유명 입시전문가인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이 수능을 2주 앞두고 학부모를 위해 조언을 전했다. “그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더 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영역별로 잘 정리하는 것이 수능 마무리 학습”이라며 “학부모의 지나친 배려가 수험생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하는 이 소장이 전한 부모 행동요령 조언. 

 

1. 수험생을 감시하거나 감독하지 말자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학부모는 지금부터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닫아야 한다. 수험생은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긴장과 불안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수 있다. 수험생의 상태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수험생에게 말하기 전에 지금 이 말을 하면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적어도 세 번 이상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수험생과의 대화를 단절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수능 공부와 관련된 대화는 가급적 자제하자는 것이다. 많은 것을 수능 시험 이후로 미루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수능 시험 이후에 그동안 쌓아둔 감정을 폭발적으로 쏟아내서는 안 된다. 수험생은 이방인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다.

 

2. 마무리 학습 방법에 대해 지적하거나 조언하지 말자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수험생이라면 자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실전 문제풀이 훈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주도 학습이 부족한 경우에는 독서실, 학원, 인강, 과외 등 현재 하고 있는 공부 방법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 수험생별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수험생 학부모 모임방 정보를 토대로 다른 수험생과 비교해가면서 상위권 수능 마무리 학습 방법에 맞출 필요는 없다. 나만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시기에 수능 총 정리를 위해 교재나 학습 방법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과유불급’의 마음가짐으로 수험생을 믿고 지켜보자.

 

3.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자

 

수능 시험 날, 꼭 대박이 날 것 같지만 수능 시험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되면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학부모의 지나친 기대는 수험생에게 부담으로 다가가고 부담이 커지면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남은 시간 수능 마무리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수능 준비가 소홀해지면 수능 당일 날 시험으로 연결되어 평소 실력보다 못한 성적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학부모라면 수험생에 대한 기대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식 자랑하지 않는 부모가 없듯이 모든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이번 수능에서 특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은 생각에서 그치고 밖으로 표현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 말로 하지 않더라도 표정으로 나타지 않도록 스스로 단속해야 한다. 수능 시험 날까지 다소 무덤덤한 얼굴로 평소와 같이 수험생을 대하자.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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