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현장] 봄날 한적하게 꽃바람 즐긴 도봉 창포원 


 
봄날 날씨가 참 좋다. 꽃구경이라도 가고 싶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는 두려워지는 시기다. 이럴 때 한적한 장소에서 꽃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터넷 후기 등을 참조한 뒤, 24일 오후 도봉산역 서울창포원을 찾게 된 이유다. 
 
차량은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주차장에 세우면 된다. 5분에 170원의 요금을 징수한다. 시내 주차장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주차장에서 지하2층 연결통로를 통해 도봉산역에 진입한 뒤, 1-1번 출구로 걸어나오면 창포원 앞으로 나오게 된다. 

 


이날은 유독 꽃가루가 심하게 날렸다. 예전 같으면 봄날의 낭만 정도로 생각했겠지만, 아이가 꽃가루를 귀찮아 하는 것이 문제였다. 얼굴로 사정없이 날아드는 꽃가루를 어이하겠는가. 들고 있던 우산을 펼쳐 막아봤지만 허사였다. 꽃가루가 비교적 덜 날리는 곳 위주로 구경을 했다. 또 창포원 연못 한 켠에는 새가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이는 이 새가 어떤 종류인지 궁금해 하고 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창포원에는 자리를 펴고 앉아 쉴 수 있는 잔디 공간이 많다. 집에서 돗자리 하나 가져오면 좋다. 하지만 쓰레기통이 없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배출한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라는 취지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