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연봉이 하락하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직장인이 56.7%나 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이 감수할 수 있는 연봉하락액은 1인당 평균 329만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24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업체 측은 직장인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 일인지 물었다. 응답률 기준으로,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3%,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답이 33.9%로 나왔다. 특히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31.6%나 그렇다고 답했다.
직무별로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비중이 디자인 54.3%, 마케팅/홍보 47.7%, IT/개발 47.4% 순이었다. 이들 직군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 타 직군보다 높다는 이야기다. 또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교육/강사 직무에서 66.2%로 가장 높았으며, 디자인 59.8%, 연구개발/설계 58.8%, 전문/특수직 58.6% 등이었다.
반면,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생산/제조/현장 직무가 41.4%로 가장 높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현재 일하고 있는 직무 외에 일해보고 싶은 다른 직무가 있다는 응답이 84.6%나 됐다. 해보고 싶은 직무로는 전문/특수직(16.5%), 경영/사무(13.3%), 마케팅/홍보(11.9%), IT/개발(8.4%) 등이 꼽혔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