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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25% “오래 공부하면 성적 오른다” 생각

중학생 네 명 중 한 명은 오래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면 성적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교육은 중학생 회원 1804명에게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25%가 이같이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서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공부 방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기로 제시하고 이 가운데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공부 방법을 고르라고 했다. 그 결과 중학생의 25%는 오랜 시간 학습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일명 ‘엉덩이 학습법’을 가장 신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원태 비상교육 혁신학습 TF 책임연구원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알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것, 즉 ‘메타 인지’가 높아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1만 시간의 법칙(안데르스 에릭슨 교수의 교육 이론)을 오해하는 이들이 많은데, 단순히 오랜 시간 많이 해봤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을 스스로 모니터링하면서 적절한 난이도의 과제에 대해 선생님 등 전문가로부터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아 진행하는 의도된 훈련이어야 학습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학생들은 ‘잘 모르는 문제는 반복 개념 학습이 테스트를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15%),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공부가 효과적이다’ (15%), ‘이해가 되면 다시 복습하지 않고 잘 모르는 것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10%) 등의 선택지를 골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학생들의 공부법에 대한 결과도 나왔다. 수학의 경우 ‘학습한 내용을 유형 문제집으로 테스트해 본다’는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고,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에 밑줄 긋는다’(17%), ‘공부한 내용을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처럼 설명한다’(14%), ‘학습한 내용을 노트에 요약한다’(12%) 등의 답이 나왔다.

 

사회를 공부할 때는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에 밑줄 긋는다’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으며, ‘학습한 내용을 노트에 요약한다’(22%), ‘공부한 내용을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처럼 설명한다’(15%), ‘학습한 내용을 유형 문제집으로 테스트해 본다’(12%) 순이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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