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청이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구민을 대상으로 기침,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있으면 모두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26일 중랑구청에 따르면,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구민은 모두 보건소에서 무료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구청 측은 코로나19 검사 인력을 당초 33명에서 67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와 별도로 구청 측은 현장 역학조사 인력도 기존 10명에서 40명으로 늘리고, 촘촘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바이러스 추가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구청 측은 동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푸드마켓 등 지역 내 공공시설 등에 마스크 15만장을 배포했다.
구청 측이 이번 조치를 실시한 이유는 10월말까지 누적 210명이던 관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번달 한 달에만 58명이 새로 늘었기 때문이다. 겨울철 무증상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검사에 나서는 것이다. 게다가 다음달 3일에는 수능이 있어,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작용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가벼운 호흡기 질환이라고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중랑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적극적인 선별검사와 신속한 방역조치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