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개학 추가 2주 연기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환자가 폭증하면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교를 통해 학생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대상은 대구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전체다.
강 교육감은 29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병상도 의료진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난 주 사상 유래 없는 학교 휴업령을 내렸고겨우 1주가 지난 지금 이제 다시 한 번 더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이어 “3월 9일로 예정됐던 개학을 한없이 무겁고 절박한 마음으로 23일로 2주일 추가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육감은 또 가정에서의 교육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3주간의 휴업으로 학습 결손, 돌봄공백, 생활지도 등 가정과 학교에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충이 많을 것”이라며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계획적인 생활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 갑자기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교실을 이용할 수는 있다. 강 교육감은 돌봄교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교육감은 “두렵고 힘들겠지만 학교가 아니면 돌봄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힘을 보태주는 교직원의 건강과 헌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