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월릉교~중랑교 구간 2.65km에 조성됐던 중랑천 제방 장미거리를 올해 중 장평교까지 연장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5월이면 장미 수천만 송이가 핀다. 서울장미축제도 열린다. 작년 서울장미축제 기간에는 관람객 230만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묵동과 중화동 일대인 중랑천 월릉교~이화교 구간을 중심으로 축제가 개최돼 왔고, 축제 주요 구간에서 다소 떨어진 면목동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장미거리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이에 중랑구는 사업비 10억7500만원을 투입해 올해 면목동 지역인 중랑교~장평교 2.5km 구간에서 장미거리를 확대한다. 중랑구는 올해 상반기 중랑교~겸재교 0.9km 구간에 장미를 심는다. 하반기에는 겸재교~장평교 1.6km 구간에 장미거리를 조성한다. 중랑천 제방에 있는 수목도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중랑구는 올해 중 장미거리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중랑천 전 구간 5.15km에 이어지는 장미거리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랑구 전 구민이 중랑천 어디서나 아름다운 장미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더 많은 장미를 심고 가꿔 중랑구의 대표 축제인 서울장미축제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