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하 서울의료원 인근에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병동을 건설한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15년 전문 격리병동을 운영해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앞장선 공공병원이다.
서울의료원은 현 병원 인근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3669.62㎡)의 응급의료병동을 다음달 4일부터 착공한다. 개관은 2020년이다.
응급의료병동에는 감염환자와 일반환자와의 동선의 사전 분리 및 감염확산방지 시설과 특수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한 고압산소치료실, 화상치료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24시간 상시 응급의료체계가 가능하다.
병동에는 또 1층에 응급환자, 중증환자, 소아환자 등을 위한 진료실, 2층은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고압산소치료실, 3층은 중환자실이 들어선다. 서울의료원은 평상시 응급의료병동을 재난상황 대비 및 지역 내 응급의료종사자 교육 등의 용도로도 쓸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의료안전망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된 시설을 갖추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