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이 올해 12월까지 한옥건축(철거)자재 재활용은행에서 주민들에게 한옥 자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재활용은행은 전국 최초의 한옥 자재 창고로 지난 2014년 12월 오픈했다. 도시의 현대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사라지는 한옥 부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통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철거 현장에서 보존 가치 있는 부재를 확보ㆍ관리해 수요자에게 공급하기도 한다.
이번 사업 대상은 한옥을 소유하고 있는 종로구민이다. 한옥을 신축, 증축, 수선하는 구민은 자재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기와는 일반한옥 및 익선동 상업용 한옥 소유자에게, 목재나 석재는 일반한옥 소유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식이다.
자재는 대상자의 관내 거주 여부와 한옥 건축물 확인 과정 등을 거쳐, 사전 문의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진행된다. 구청은 “전통문화 종가 종로가 앞장서서 우리 한옥 문화의 발전을 이끌고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안들을 꾸준히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