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임 정무부시장에 문미란(60세)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문 내정자는 박원순 시장과 호흡을 맞춰 민선7기 시정성과를 가시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정무부시장은 행정부시장과 더불어 서울시를 책임지는 '넘버 투'로 꼽히는 자리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 업무를 협의‧조정한다.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정무직공무원(차관급)이다. 문 내정자는 여성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민간단체와 공익재단에서 여성․가족 분야 정책참여 경험을 쌓아왔다.
서울시는 문 내정자가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균형적인 감각으로 당·정·청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도 원만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문 내정자는 한국여성재단, 참여성노동복지터 이사,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 여성․가족 분야 사회단체에서 다년간 활동했다.
또 2018년 10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임용돼 여성·가족 분야 업무를 총괄해왔다. 문 내정자는 신원조사 등 임용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정무부시장으로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가족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정무부시장으로 발탁한 것은 민선7기 핵심과제인 ‘돌봄’을 정책적으로 구현해 민생과 현장중심의 생활시정을 추진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이화여대 학·석사(법학)를 거쳐 워싱턴주립대학교 석사(법학)로 졸업했다. 2003년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 이사를 맡은 뒤 삼성고른기회 장학재단 사무총장·재단법인 서울장학재단 이사장·한국여성재단 배분위원·국무총리실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