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를 좋아하는 직장인은 많지만, 정작 업무에 치이고 재료를 수급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사내 동호회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꽃꽂이 동호회가 눈에 띈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꽃꽂이 동호회가 꽤 많은 편이다. 롯데카드는 매월 한 차례씩 직원 수십명이 모여서 꽃꽂이 사내 클래스를 진행한다. 2006년부터 창설된 동호회 ‘백리향’ 주관이다. 회원 중 플로리스트 강사도 있다. 대홍기획 내에도 사내 꽃꽂이 동호회 ‘플로리스트’가 있다. 이들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어 기증하기도 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사내 꽃꽂이 동호회 ‘자르뎅 드 올리브’가 있다. 올리브영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싱그럽고 푸른 정원이라는 뜻의 동호회로, 전문 플로리스트로부터 꽃꽂이 구성과 연출, 디자인 등을 배우기도 한다. 패션그룹 형지도 매월 한 차례 플로리스트를 초청해 꽃꽂이 클래스를 듣는다. 사내 동호회 ‘플라워 스토리’가 있다.
IT업계에서는 파수닷컴이 꽃꽂이 동호회 ‘플로케’를 운영하는 점이 잘 알려져 있다. 상무 등 고위층까지 포함한 꽃꽂이 동호회다. 남성 직원들도 활발하게 참여한다. LG유플러스도 꽃꽂이 사내 동호회가 있고 1인당 3만원씩 회비를 회사에서 지원한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법인 율촌의 꽃꽂이 동호회가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