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다음달 1일자로 여성 편집국장을 임명한다. 창간 143년만에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PR블로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샐리 버즈비 AP통신 편집국장 겸 수석부사장을 차기 편집국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지난 2월 말 퇴임한 마티 배런 전 편집국장의 뒤를 잇는다. 1988년 AP통신 캔자스 지역 담당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버즈비 국장은 이후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워싱턴지국장으로 일하면서 2012년 대선과 2016년 대선을 집중 취재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12년 뉴욕경찰이 도시 내 무슬림에 대한 감시를 했다는 탐사보도를 한 공로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AP통신 국장으로서 버즈비는 AP통신의 디지털스토리텔링 능력을 확장하고, 비주얼적으로도 경쟁력있는 탐사보도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일하는 동안 AP통신은 예멘 내전을 두고 탐사보도를 진행, 2019년 퓰리처상 국제보도부문을 받았다. 버즈비 신임 국장은 부임 소감으로 “워싱턴포스트는 풍부한 저널리즘 유산이 있으면서도 디지털 미디어의 최첨단을 달리는 기관”이라며 “저널리즘의 미래를 이끄는 최전
월곡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린이날을 앞두고 4일과 6일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먹거리 등을 전달했다. 사진은 복지관 측이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갈비탕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주민과 기관 등이 후원을 보탰다. 복지관의 수업을 수강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종이카네이션을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아이가 문득 이야기를 건넵니다. “엄마, 아빠의 좋은 점이 생각났다”면서 말이죠.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는 그랬습니다. 얼마 전 가족 여행 중 IPTV에 있는 뽀로로 만화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가격이 5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흔쾌히 “돈 내자”고 말을 해 준 점이 고마웠다는 것이었습니다. 별 것 아닌 일에 고마워할 줄 아는 아이의 마음 씀씀이가 오히려 엄마로서 더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내가 평소에 “안 돼”라는 말을 달고 사는 것은 아닌지 반추해 보았습니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것은 안 돼,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거나 편식을 하는 것은 안 돼, 학교에서 위험하게 행동하는 것은 안 돼 등…. 사실 따져보면 셀 수 없겠지요. 나는, 그리고 우리 부모들은 어떤 ‘된다’는 말을 하고 있을까요. 적어도 어린이날인 5일에는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자유를 준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아이 아빠는 이날도 “안 돼”를 하더군요. 킥보드를 타고 차도로 나갔다가 불호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책에서 읽었잖아, ‘나는 네가 안전한 놀이터에서 킥보드를 타면 좋겠어’라고 말하라고.” 행복한 어린이날 보내셨습니까. 휴일을 끝내고 활기차게 학교에 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이 4일 대구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개최한다.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조수미 선생은 4일 저녁 진행된다. 지난 2019년 발매한 조 선생의 앨범 ‘마더’ 수록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뮤지컬 ‘맘마미아’ 수록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 선생과 함께 이번 공연을 이끄는 아티스트들로는 최영선 지휘자 등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윤영석 선생, 해금 연주자 나리 선생 등이 있다. 이미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팬들 사이에서 기대가 높다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전했다. 공연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소독,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최근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공개수업이 한창입니다. 그것도 화상회의 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저 역시 며칠 전 수업에 접속했습니다. 평소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미안해하던 남편도 덩달아 회사에서 접속을 하더군요. 학교 수업은 생각보다 파격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자유롭게 가르치고 또 키워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한 과제에 대해서 옆자리나 뒷자리에 자유롭게 가서 토의도 하고 보여주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세대차이 때문일까요. ‘어디 감히 수업시간에 자리를 뜨냐’는 생각이 드는 저 자신이 더 부끄러웠답니다. 담임 선생님은 이날 두 가지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아이들의 율동이었습니다.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난 할 수 있어’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였습니다. 수업 내용도 아이들의 자신감을 일깨워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못해도 괜찮다.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는 말도 가슴 속에 다가왔습니다. 학급 친구들이 한 마디씩 자기 소개와 함께 자신이 잘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제 아이도 차례가 되어 한 마디 했습니다. 어째 우리 아이만 목소리가 유독 자신이 없
코로나19 시국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잘 보내고 계시나요. 어느 정도 코로나19에 맞는 일상에도 1년 이상 적응을 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방역을 준수하면서 수업을 하고 있고, 식당에서는 인원 수용을 제한하고 방역 조건을 유지하면서 생존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유독 딱 하나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늘어난 사람도 주변에 적지 않은데요. 저도 코로나19 이후 2~3㎏은 불어난 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아이는 답답해서 힘들어 합니다. 오늘 아이가 조르는 것에 못 이기는 척 킥보드 한 대를 사준 이유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3만원대에 구입했습니다. 혼자서도 재밌게 할 수 있는 놀이가 있다면 방역 조치를 어기지 않으면서도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탈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낮에는 아파트 공터에서 타고 놀았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꽤 지나가서 안전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아파트 놀이터에는 우리 아이보다 작은 꼬마들이 아장아장 걷고 있어 그 주변에서 킥보드를 태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새로운 탈 것을 갖고 이리 저리
요즘 들어 아이에게 느낀 생각입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셈이 느리고 수학에 소질이 없는 것 같은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초등학교는 즐겁게 다니는 것이 먼저다, 처음부터 조바심 내면 될 일도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정작 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열심히 공부를 했으면 하는 욕심부터 듭니다. 일에 바쁘다는 아이 아빠는 제쳐두고, 제가 매일 두 장씩 기본적인 문제집 풀이를 봐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리 내용이 어려운 걸까요. 내가 풀면 답을 적을 수는 있겠는데, 아이에게 설명을 하려니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당연한 것을 말로 설명하는게 100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2+3=5하고 3+2=5가 왜 같은 것인지를 설명하다가 지쳤습니다. “손가락으로 세어 보라”는 말을 하기에는 저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네요. 하지만 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듣고, 엄마 아빠와 함께 답을 찾아 토론을 하려는 아이의 자세를 보고는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고마워. 엄마도 미리 공부 더 해 놔서 네 궁금증 해결해 주는 만능박사가 될게!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최근 책 한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안미연 작가님이 쓴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라는 동화책입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여러 차례 읽게 된 책입니다. 한 고슴도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막 이야기하기 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더 나아가서 ‘나는~ 좋겠어’라는 말투로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를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함께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책을 여러 차례 살펴보다가, 저 스스로의 말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작정 ‘도움이 되는 것이니깐 한글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은 아닌지, 편식을 하면 좋지 않다면서 음식을 권하기만 한 것은 아닌지 말이죠. 아이가 왜 특정 음식을 먹기 싫고, 왜 저녁 시간에 책 읽기보다는 놀고 싶다고 이야기했는지 더 신경써서 들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남편과 말투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남편도 직설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많았다며 행동을 고치겠다고 하더군요. 아이 덕분에 동화 속에서 다시 한 번 교훈을 찾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아이에게 ‘내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이 지났습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과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진짜 움직임은 지금부터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어떤 재활용품 수거물품이 나오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생수병이 있었습니다. 물을 끓여 마시고 텀블러를 활용하면 좋을텐데 바쁘다는 핑계로 생수병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샴푸통은 어떤가요. 리필 샴푸 등을 사용하기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원플러스원 상품을 사게 되고, 이 때문에 샴푸통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셀 수 없는 플라스틱을 매주 내보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면지 사용부터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 때문에 발생한 이면지를 한 장도 낭비하지 않고, 연습장이나 가계부 정리 등에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어렵지 않으면 커피 구매도 텀블러를 꼭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놀고 있던 텀블러가 이제야 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네요. 독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신가요. 지구의 날이 지난 지금, 실천은 지금부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했다. 13일 행동 측 성명서에 따르면, 행동 측은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지난 10년 동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행동은 이어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겠다고 주장지만,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서 버린다고 해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행동은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핵테러로 규정하고, 앞으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아내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요즘 나는 당근마켓 등을 통해 중고거래를 자주 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유모차, 장난감 등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아이 물건이 보여 처분할 겸 중고거래를 한다. 어떨 땐 내가 물건을 사는 일도 꽤 있다. 그런데 최근 개인 간 거래에서 분쟁이 생기면 이름, 전화번호, 주소까지 개인정보를 상대방에게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단돈 몇 천 원, 몇 만 원 짜리 거래하다 분쟁이라도 나면, 상대방이 내 전화번호부터 사는 곳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막상 상대방의 연락처를 알았다고 해도 내가 피해에 대해 직접 대처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개인들끼리 일어날 법한 분쟁은 시시비비를 가리기도 어렵다. 이것이 분쟁인지, 또는 경찰서를 찾아가야 할 일인지 일반인들은 이 구분조차 하기 어렵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피해를 입었을 때 국민이 직접 해결해야 하느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개인정보에 대한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소비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고 떠넘기는 형국은 아니었으면 한다. 분명 소비자를 위한 법이라는데, 소비자가 신원정보 노출을 불안해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재고해 주기를 바
신현옥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장이 지난달 30일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신 원장은 사회학 박사 출신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여성교육정책담당관, 여성가족부 인력개발담당관과 장관정책보좌관, 한국여성경제진흥원 본부장 등을 지낸 여성인력정책 전문가다. 또한 신 원장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 여성TF 자문위원, 경기도 성평등위원, 한국여성재단 운영위원으로도 활약했다. 많은 경력보유여성들의 커리어를 지원해온 중앙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의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신 원장은 앞으로 서울 시내 23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의 업무를 총괄하며, 서울시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경력개발 업무를 지휘하게 된다. 그는 “고용환경과 디지털경제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들과 여성일자리의 혁신을 주도하고,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내일은 만우절입니다. 해마다 해외 언론에서는 만우절을 맞아 ‘낚는’ 기사를 내기도 한다지요. 저희는 그럴 생각은 없지만, 만우절을 앞두고 이런 세상이 오면 어떨까 하고 공상을 해봅니다. 우선, 코로나19 한 방에 고칠 수 있는 치료제 출시!! 어떨까요. 코로나19는 결코 고칠 수 없는 것일까요? 최근 들어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이 하나 둘씩 들려오고 있지만, 지금의 감기나 몸살처럼 주사 한 방에 고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다른 하나는 집값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혼부부 50년 임대아파트는 없는 것일까요. 집값이 많이 올라 지금 젊은이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히 저축을 한 사람은 가정을 꾸리고 집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정서였습니다. 굳이 어른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주거권은 모든 사람들에게 생존의 문제입니다. 빨리 주거 문제가 가시적인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완전히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세상도 희망합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모든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고, 어린이들이 먹는 급식은 최고급 호텔용 식자재를 사용해서 먹을 수 있으면 어떨까요. 나는 라면
잠깐 지방에 내려왔습니다. 일부 인기 식당이나 카페를 제외하고는 한산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동해안처럼 인기가 있는 지역도 아니고, 코로나19로 인해 워터파크 이용도 중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삼삼오오 한적함을 즐기러 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종종 눈에 띄었지만, 지하 주차장이 5분의1도 차지 않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문득, 코로나19 시대에 가족여행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전국민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뒤 집단면역이 달성되더라도 예전처럼 모여서 무언가 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저만 하더라도 외부에서 식사를 할 일을 최소화하는 편입니다. 어지간한 업무는 화상이나 전화, 이메일로 처리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밖에서 뛰어놀아야 합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하고, 또 사회적거리두기가 오래 지속되더라도 이는 변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걸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유지하면서 하는 것이 과제겠지요. 당장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어린이들끼리 놀더라도 4인 이하의 소규모 그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구게임은 생각도 못하게 됐습니다. 서
서울YWCA가 지난 25일 이사 및 위원 대상 연구모임 특강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화여대 교목 겸 기독교학과 교수인 장윤재 목사의 강의로, ‘위드 코로나 시대 기독여성,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였다. 강의에서 장 목사는 “우리가 알던 세상은 끝났다. 지금의 상황은 환경과 생태의 위기가 아닌 ‘신앙’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장 목사는 “지구와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음이 필요하다”라며 그리스도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생태적 거리두기’를 통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장 목사의 결론이다. 또 장 목사는 코로나 시대, 기독여성단체로서 서울YWCA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생명의 빛으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를 당부했다. 이유림 서울YWCA 회장은 “(우리는) 단호하게 생명사랑의 길을 택해야 한다”면서 “오늘 서울YWCA가, 우리의 삶이 생명의 표징이 되기를 기도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