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이후 처음으로 알림장을 써 왔습니다. 한글을 잘 못 쓰면 어떡하나 하고 집에서 걱정을 했는데, 번듯하게 적어온 것을 보고 제가 더 뿌듯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표 한글 공부의 힘을 발휘한 것일까요. 사실 저는 집에서 그리 공부를 시키는 편은 아닙니다. 어린 아이가 공부를 해봐야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보다는 건강하고 밝게 크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학습지도 한 번 안하고 영어 학원만 다니고 있는데, 이 때문에 아이가 셈이 느려지는 것은 아닌지 혼자서 고민을 하고는 했답니다. 아이가 적어온 알림장 내용의 1번은 당연히 코로나 방역이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매일 오전에 초등생 모두가 해야 하는 코로나 자가진단을 반드시 챙겨서 하도록 강조하셨습니다. 사실 이는 남의 자녀는 물론이고 내 자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한 명이라도 체온 확인이나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소홀히 한다면, 반 전체, 더 나아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위험해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침에 읽을 책을 가져오라는 선생님의 말씀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들이 책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
최근 서울YWCA 걷기대회 인증샷으로 출품된 사진. 40년 지기 친구들이 지난달 파주 율곡수목원을 걸으며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출품자는 사진을 보내면서 “쏟아지는 비로 걸음을 멈추었지만 좋은 향기 맡으며 한적함을 만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8~16일 진행된 이번 걷기 대회는 1m 당 1원씩 자율기부로 후원금을 모았다. 후원금은 폭력 피해 아동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용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이가 문득 말을 걸어옵니다. “엄마, 우리는 백살밖에 살지 못하잖아. 왜 사는걸까. 그리고 나는 왜 태어난 걸까.” 예전 같았으면 “네가 왜 태어나긴 하늘에서 주신 인연이지 이 녀석아”라면서 이야기했을 것 같은데, 요새 부쩍 큰 아이가 진지하게 물어오니 저도 고민이 됩니다. 우리는 왜 태어났고 왜 사는 걸까요. 일반인으로서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살아야 한다고 주어진 것이고, 적어도 살게 됐으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이죠. 사람이 태어난 것이나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되는 것은 우리가 정할 수 없는 것이고, 제가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이나 아이가 제 아들이 된 것은 숙명이니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중한 작은 아이가 왜 사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니 슬픈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그 나이에는 아무 생각 없이 뛰어다니고, 친구들과 떠들고 우정을 쌓아야 할 때 같은데요. 아무쪼록 아이에게 모든 아이들은 다 특별하고, 왜 산다는 고민보다는 어떻게 특별하고 소중한 우리 모두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백살까지 살 수는 있을까요? 우먼스
서울 도봉구 쌍문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9일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밑반찬의 모습. 협의체 위원들은 이달 말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명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나눔한다. 김일 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이웃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밑반찬으로나마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6월로 코로나19 사태가 1년 반 째를 맞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의료진과 방역담당자 등 많은 선생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많은 분의 노고에 감사드리지만, 그저 속상한 마음도 듭니다.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겠지요. 다행히 최근에는 민방위와 예비군 대원까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확대되었습니다. 얼른 모든 접종대상자가 접종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려 봅니다.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역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사회적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겠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큰 감염 없이 버텨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 감염이 없다는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이 알려져 왔습니다. 오늘도 아이는 해맑게 코로나19가 있으니 손을 잘 닦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어린이들에게 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련의 시기가 찾아왔을까요. 저 자신부터 다시 한 번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생활에 임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좋은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4일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도봉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차분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접종을 마친 뒤 예방접종증명서와 질병관리청 애플리케이션 상의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에 대해서도 설명을 받았다. 그는 “이제 일상이 멀지 않았다. 일상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발걸음’에 구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중랑구청이 인지학습상담사 양성 및 파견사업 ‘잡아유!(JOB, Are You?)’에 참여할 지역 내 경력단절여성 및 구직청년여성 15명을 이달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랑구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사)참만남가족운동과 함께 진행한다. 6~7월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인지학습상담사를 양성하고, 8~11월에는 이들을 파견하는 과정이다. 교육을 마친 인지학습상담사는 관내 느린학습 아동들의 인지발달과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다. 교육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7시간 동안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인지발달, 아동청소년 정신병리, 학습장애, 인지학습치료 등이며 수업료는 없다. 중랑구청은 이번 교육 대상을 경력단절 여성 및 청년실업자 등 직장을 구하는 중랑구 거주 여성 및 중랑구에 직장을 두고 있는 여성으로 정했다. 참가를 원하는 여성은 참만남가족운동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로 내면 된다. 상담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얼마 전 화가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생활과 관련된 일이었는데요. 저희 아이를 보니 답답했습니다. 조금 더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좋을텐데, 꼭 나중에 엄마한테 작게 털어놓는 모습이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아이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제게 말을 하지 않았지만, 아이의 눈빛에서는 엄마가 진작 물어보지 그랬느냐는 말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습니다.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다가 덜컥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스스로 말하기를 기다리거나 재촉하기보다, 평소에 더 따뜻한 말을 걸어주고 이야기를 했다면 좋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마음을 활짝, 편하게 열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불합리한 일이 있더라도 참고 넘어가는 뜻이 있겠지요. 또 그 뜻을 어른의, 부모의 입장에서 일률적으로 재단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렇게 끙끙대는 부모로서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었냐고요? 그건 아이의 프라이버시상 잊어버리기로 했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결혼 전 같았으면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이라도 들으면서 와인 한 잔 마시고 기분이라도 냈을텐데, 아이 엄마가 된 지금은 비가 오면 당장 등교하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신경이 곤두섭니다. 가뜩이나 등교하는 길에 차량 등이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 말이죠. 또 비가 오면 아이가 비를 맞을까 걱정이 됩니다. 단순히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하고는 좀 다릅니다. 비를 맞으면 감기에 걸릴까 걱정을 해야 하고, 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씻겨야 하죠. 아직은 1학년이라서 혼자서 씻는 것이 미숙합니다. 길에서 흙탕물이라도 튀어 옷이 더러워지면 빨래를 빠르게 해야 합니다. 아이는 비가 오면 나가서 맞고 싶어합니다. 비 맞고 노는 것은 만국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산성비 걱정에 코로나19 시국까지 겹쳐서 비를 맞는 것은 엄마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닙니다. 오늘은 하교할 때 맞춰서 우산을 큰 것으로 준비할까 합니다. 하지만 비가 와서 좋은 것도 있습니다. 빗소리가 시원하고 날도 다소 선선해진다는 것입니다. 이제 6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더워질텐데 그 전에 선선한 기온 좀 마지막으로 즐겨보고 싶습니다. 독
내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여러가지 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포항 호미곶에서는 독도사진 및 시 전시회가 열립니다. 4일 거제도 지세포해양공원에서는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립니다. 4~13일 조선해양문화관에서는 첨단해양산업 특별전시회가, 4일 조선해양문화관 인근에서는 어린 물고기 방류 행사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 엄마로서 바다의 날을 맞이하는 기분은 사뭇 다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깨끗한 바다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시민의식과 정부 및 지자체의 노력으로 유지가 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바다도 있습니다. 방사능 유출 논란이 일었던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다 역시 많은 우려를 안겨주기도 했죠.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 합니다. 이번 여름에 바다를 가게 된다면 소소한 실천을 하나 제안할까 합니다. 한 사람당 해양쓰레기 10개씩 주워서 집으로 돌아오기입니다. 폐 플라스틱만 수거해도 10점은 충분히 될 것입니다. 이를 세척해 라벨을 떼어 내 분리배출하면 어떨까요. 바다가 완전히 깨끗해지지는 않더라도 우리 마음 속 바다에 대한 마음은 더 고귀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7월 말쯤이나 돼야 방학에 들어가겠지만, 대학가는 벌써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고 6월 초중순이면 방학이 될 것입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뽑는다는 공고를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문득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올해 첫 방학을 맞는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요. 무작정 뛰어 놀고 건강한 것이 최고라고만 말하기에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현실입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부담없이 놀라고 하고 싶은데, 주변 친구들이 공부한다는 무용담(?)을 귀동냥으로 듣고 나면 주눅이 들기 일쑤입니다. 며칠 전에는 남편이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 중에서 한 친구는 아이를 영어 전문학원에서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나 봅니다. 집에 와서 아이의 영어 공부에 대해서 걱정을 한 다발 털어 놓습니다. 그런 걱정이 있으면 평소에 아이 영어 프린트라도 챙겨보지 그랬느냐고 한소리를 했지만, 저 역시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외부 활동이 아직도 조심스럽습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상 첫 여성 대법원장이 취임했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최근 마르타 쿠메(61)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했다. 케냐 사법위원회가 TV 생중계로 10명의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를 내보낸지 몇 주 만이다. 쿠메 대법원장은 이후 취임식을 거쳐 임기를 시작했다. 일부다처제 집안에서 18명의 자녀 중 한 명으로 자란 쿠메는 현지에서 대표적인 여성 인권 변호사 출신이다. 또한 그는 케냐 여성변호사연합을 공동설립해 회장을 맡는 등 여성들의 인권 문제에 앞장서 왔으며, 가난한 여성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해왔다. 또한 케냐 법률에 남아 있던 여성 인권에 대한 차별적인 규정을 철폐하는 ‘2010년 헌법 개정’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세계YWCA는 “유명한 인권변호사이자 여성인권 옹호론자인 쿠메는 가난한 여성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법률 속 여성 차별 요소를 없애는데 앞장서온 인물”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지난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야근을 하고 돌아온 남편과 이야기를 하는데 문득 포털사이트에서 부부의 날이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연애부터 시작하면 거의 10년을 함께 했는데, 우리는 어떤 부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간의 애틋함은 흔히 아이를 키우면서 희석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이 때문에 산다느니, 살다 보니깐 가족이라서 산다느니 하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있지요. 술자리에서 안주처럼 나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부를 일치하게 하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회식이라도 하고 오면 그렇게 보기 싫을 때가 있는 남편이지만, 조용히 아이 학습 프린트물을 체크해 보고 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대견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한 부부는 앞으로 40여년을 함께 해야 할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젊을 때지만 언젠가는 나이가 들게 되고, 그 때는 자녀보다는 부부가 서로 의지하면서 노년을 버텨야 할 것입니다. 그 때 아쉬운 소리 하지 말라고 남편에게 큰소리 치기도 하지만, 늙어서 함께 여행이나 다니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목
돌밥이라는 단어가 한때 널리 회자됐지요. 돌아서면 밥 차린다는 뜻에서 나온 신조어인데요. 이제는 신조어도 아니군요. 코로나 시국에 아이 밥 차리느라 등골이 휘는 우리 엄마들의 현실을 빗댄 단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입에 돌밥이라는 단어를 달고 살지만, 기왕 아이에게 줄 밥을 대충 차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아침에 아이가 학교를 가면 일을 하면서 멸치볶음이나 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일을 하는 제 자신과 달리, 당장 아이가 돌아오면 어떤 밥을 먹일지 고민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힘을 좀 줬습니다. 함박스테이크에 계란 지짐이를 했습니다. 차를 몰고 이동하던 중 함박스테이크집이 있는 것을 보고 집에 있는 식재료가 생각났습니다. 계란 지짐이는 한 가지 반찬으로는 좀 심심해 보여서 같이 곁들였습니다. 하지만 입이 짧아 반 정도 남긴 아이의 잔반을 보고는 또 실망을 하기도 합니다. 언제쯤 엄마가 해준 밥을 뚝딱 비우는 아이로 성장할까요.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하는데 늘 엄마는 노심초사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스승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선 교육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저는 토요일을 맞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쉬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교육자인 동시에 아이들의 학내 보호자로서 역할까지 하느라 바빠 보입니다. 얼마 전 아이를 초등학교 하교 때 픽업을 하려는데 담임 교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을 이끌고 교문 밖으로 나오셨는데 제가 길을 잘못 들어 1~2분 정도 늦어 걱정이 된 모양입니다. 하루는 방과후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체험학습 신청을 하고 하루 학교에 보내지 않고 견학을 진행했는데, 아이가 보이지 않아 확인차 전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는 아직은 정상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반기에는 정상화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힘내십시오. 제자들과 학부모들이 다들 교사들의 고군분투를 기억할 것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