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너지의 날입니다. 에너지시민연대가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한 이래 많은 시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전국 동시에 소등행사를 진행하는 것 역시 널리 알려졌죠.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아이와 에너지의 소중함과 아껴쓰는 생활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번 써버린 에너지를 다시 쓸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신재생에너지가 널리 활용된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쉽게 쓰고 있는 자동차 휘발유나 전기는 유한한 자원인 것이 사실이라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이에게 오늘은 일찍 불을 켜고 취침을 하자는 이야기도 하려고 합니다. 아침형 인간이 된다면 전기를 조금이라도 덜 쓸 수 있지 않느냐는 농담도 곁들였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제가 정확히 알려줄 수 없었겠지만, 적어도 에너지가 소중하고 우리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 늘 인식해야 한다는 메시지만 전달되어도 고마울 것 같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광복절이 다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광복절은 어떤 의미이고,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광복절은 일본의 침략으로 고통을 받던 우리 겨레가 독립을 쟁취한 날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독립운동가 선생님들과 국민들의 독립운동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늘날 한국이 세계 속의 리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의 주권을 회복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아이와 함께 독립의 의미와 선조들의 고마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직은 어려워서 아이가 읽지 못하지만 기미독립선언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33인의 독립운동가가 선언한 것인데요.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선언서입니다. 선배 맘들은 이 구절을 외우다시피 공부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이에게 조선의 독립과 우리의 독립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고마움을 되새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조님들. 부끄럽지 않은 미래 세대로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수능이 이제 9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릴 적 수능 D-100일을 맞아서 친구들과 함께 과자도 나누어 먹으면서 고3 졸업반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벌써 한참 전 이야기가 됐으니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주변에 수험생이 있다면 남은 기간 수험 준비를 잘 마무리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 수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 시국에 치러지는 시험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한 두려움과 혼란 속에 치러졌다면, 올해는 델타 변이의 확산세 속에 한 층 더 조심스럽게 치러지는 시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해 시험에 응시할 것이고, 교육 관계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일을 할 것입니다. 모든 분께 박수와 존경을 보냅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가을은 무언가 결실의 계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반기 새 학기의 벅차오름과 설렘을 뒤로 하고, 여름방학을 지나 가을과 겨울 시즌을 향해 달려가는 시기인데요.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고, 한 살 더 먹기 전의 계절들을 충실하게 준비하는 과정 역시 아이들이 커가는 통과
흔히 어릴 때 취미를 적으라고 하면 독서라고 적을 때가 있었습니다. 독서, 멋진 취미지만 실천이 쉽지는 않았죠. 하지만 왠지 멋있어 보여서, 또 무난해 보인다는 이유로 프로필 같은 것을 적을 때 취미란에 독서라고 적을 때가 꽤 있었습니다. 최근 독서라는 단어가 생각나게 된 이유는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입니다. 요즘 부쩍 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아이가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책에 관심을 도통 보이지 않던 아이가 책을 펴고 한 글자씩 읽어대는 모습을 보여주니, 부모로서 대견한 것은 물론이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주말에는 아빠와 국어책을 읽어보기도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학습지라도 하나 시키고 싶지만, 또박또박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생각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지난 학기 국어책에 있는 글귀 몇 줄을 읽었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도 있습니다. 유명 인사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나 만화영화의 내용을 담은 책들입니다. 내용에 연연하기 보다는 한글 문장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만족스럽습니다. 어릴 때 책 읽던 재미를 떠올리며, 커서 책을 즐겨 읽는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것, 부
올 가을학기는 미국에서는 학교로 돌아오는 첫 학기인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방역당국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생들의 대면 수업이 꽤 잘 진행됐지만, 미국에서는 작년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는 연속 세 학기 가까이 사실상 폐쇄됐고, 백신접종 등으로 자신감을 얻은 지금에서야 학교에서 대면 수업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세 학기 가량 학교에서 교사의 대면수업을 받지 않은 결과는 어떨까.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수업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수업을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도 있지만, 그 어떤 방법도 교사의 교실 수업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 YWCA버몬트가 올 여름 시즌을 맞아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런 수업 결손을 보충하고 어린이들이 가을 학기에 학교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이 있다. 최근 미국YWCA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YWCA버몬트는 여름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겪은 구조적, 사회적, 교육적 문제를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방법 중에 여름 캠프가 있다. 이 단체는 지난 1919년부터 소녀와 여성들에게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름
장명선(62)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젠더법학연구소 특임교수가 지난달 30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2일 양평원에 따르면, 장 원장은 공모절차를 통해 제9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헌법), 박사(젠더법학) 학위를 취득한 장 원장은 이후 모교 법학전문대학원 젠더법학연구소 특임교수로 일했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서울시 성인지예산운영협의체 위원,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세계 모유수유 주간입니다. 이 기간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전세계적인 캠페인을 하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모유수유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얼마간의 기간 동안은 모유수유를 진행하다가 현실적인 문제로 단유를 하는 일이 많은데요. WHO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아이 중 3분의 2가 권장된 6개월의 모유수유를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론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먹거리인 모유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아직도 육아휴직 후 복귀에 애를 먹고 있고, 경력단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모유의 중요성만 설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모유수유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와 인식의 개선을 촉구합니다. 엄마들이 더 자연스럽게, 편하게 모유수유할 수 있고 이것을 서포트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그것이 선진국 아닐까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얼마 전 아이와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꿈은 여전히 교사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특별히 가르치고 싶은 과목을 물어보자 영어와 수학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꿈이 무엇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백 차례 진행했던 병원놀이가 떠올랐습니다. 또 아이는 소방관이 되고도 싶다고 합니다. 불이 났을 때 사람들을 구해주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답니다. 어떤 꿈을 향해 달려가든, 그 꿈이 이루어지든 상관없이, 아이들의 꿈은 모두 소중하고 그 때만 즐길 수 있는 애틋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대개 저는 아이에게 “어떤 꿈을 향해 달려가더라도 남을 배려하고 스스로 성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하지만, 아이가 나중에 이뤄낼 미래를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불현듯, 나의 꿈은 무엇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간호사를 꿈꾸기도 했고, 때로는 교사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어떨 때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때로는 멋진 건물을 만드는 건축가를 떠올렸습니다. 어른이 되고 엄마가 된 지금은 현실에서 치열하게 버티고 있지만, 적어도 좋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그린벨트 지정 50년인 7월 30일을 앞둔 28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은 “2021년 7월 30일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생태ㆍ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국토를 미래세대에게 넘겨주기 위한 미래자산 그린벨트가 지정된 지 50년이 되는 날”이라며 “50년이 지난 오늘, 수도권 그린벨트는 지정당시의 취지와 기능을 크게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연합은 “지난 20여 년간 주택공급 등 정부의 필요에 따라 해제되며 환상형 축이 단절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 시가지와 연접한 개발이 진행되며 연담화가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정권에 따라 국민임대주택, 보금자리주택, 기업형임대주택, 공공주택지구 등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동일한 정책을 오랜 기간 명칭만 달리 진행하며 전국적으로 1,56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그린벨트를 해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를 겪으며 시민들은 환경재앙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야금야금 파먹으며 그린벨트를 훼손했지만, 지금부터라도 복원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당장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맞춰 돌이킬 수 없는 그린벨트 개발을 즉각
정부가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계획이라면 오늘 끝났어야 하지만, 더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성숙한 모습으로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 등을 실천하고 있으니, 이 코로나 사태도 잡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도쿄올림픽 소식을 접하면서, 관중이 없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선수들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해 노력해 왔고, 전 지구촌의 축제의 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관중들도 더 없이 아쉬울 것입니다. 물론 올림픽을 두고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적어도 이 어려운 시기에 노력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이 제대로 빛났으면 하는 것이 팬들의 마음 아닐까 싶네요. 전세계는 또 델타변이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23일 미국에서는 하루에 11만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백신 접종 초기인 올해 2월 수준의 높은 수치입니다. 같은날 브라질에서도 10만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확진자 중 상당수는 감염성이 높은 델타변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문에 다시 한 번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마스크를 써야
월곡종합사회복지관이 중복을 맞아 최근 지역 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삼계탕 키트를 포장해 전달했다. 온라인 후원과 오프라인 후원금 모금을 바탕으로, 지역 업체가 지원에 동참했다. 복지관 측은 삼계탕 160마리에 반찬과 마스크, 음료수, 수제비누, 쿠키, 파스, 한방 소화제 등을 넣은 키트를 포장해 배달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아무리 중복이라고 하지만 너무 더웠습니다. 더위 때문에 삼계탕을 먹으려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할까요. 아이에게도 시원한 음식 위주로 주는 한편,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한 해 중에서 가장 덥다는 대서입니다. 기상청에서는 일찌감치 트위터를 통해 “당분간 낮 최고기온 35도 내외의 무더위가 지속되겠다”고 발표를 한 상황인데요. 더운 날씨에 건강관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뜨거운 더위 속에 오랫동안 야외에 있으면 건강에 해가 올 수 있습니다. 본래 이런 날씨면 아이스박스에 간식을 담아서 수영장이나 계곡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쉬운대로 집에서 아이와 함께 화분에 물을 주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쉬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당장 방학을 해서 늦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매일 아침 9시까지 학교를 가는 것에 대해 약간은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른의 기준으로 학교를 가는 것은 학생이 해야 할 일이므로 제 시간에 가야 한다고만 말하기에는 엄마로서 미안할 때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마음이 더 덥게 느껴지는 제 자신을 위해서도 심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도 친구들과 줌을 통해 방학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 못내 아쉬워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방학식에서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교장선생님 말씀 중 몇 가지를 기억합니다. 가족끼리 바른말과 고운말을 써야 하고, 몸 건강 마음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이죠. 바른말이라는 말에 뜨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아이에게 인터넷 신조어나 약어를 남발해서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과 통화하면서 ‘뭐임’ 같은 인터넷 말투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기쓰기가 방학숙제로 지정됐습니다. 일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참 중요한 숙제인데 아이 입장에서는 힘들기만 한가 봅니다. 하지만 일기를 무작정 쓰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이야기해보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써보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2년째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또 다시 방학입니다. 워킹맘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일 것입니다. 독자님들도 쉽지 않지만, 의미있고 소중한 여름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최근 서울YWCA의 카드뉴스를 보다가 눈에 낯익은 글자가 들어왔습니다. 일회용렌즈라는 단어입니다. 서울YWCA는 일회용렌즈 사용자 중 약 20%가 세면대나 변기에 렌즈를 버린다는 수치를 제시하며, 이는 하수시설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작게 쪼개져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바다에 흘러간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물고기 등이 이를 먹고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수긍이 가는 이야기인데, 막상 다시 한 번 되새기니 섬뜩했습니다.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자면서 페트병을 덜 쓰고, 라벨을 벗겨서 쓴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간단한 생활습관에서 이렇게 많은 환경 오염 요인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일회용렌즈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한국환경공단 블로그에 따르면, 일회용 마스크도 슬기롭게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단 블로그에서는 마스크에 사용되는 부직포가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진 점을 지적합니다. 생수병 뚜껑과 같은 재질로, 제대로 버리지 않으면 바다로 미세플라스틱이 흘러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마스크는 겉면이 안으로 가게 접어서, 끈으로 접어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사용량
원격 수업 2주차에 들어섰습니다. 다행히 이번주에는 이틀만 수업을 하면 방학식을 맞게 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마냥 즐겁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어릴 적 방학식날 느꼈던 설렘을 기억하십니까. 선생님께서 탐구생활 책을 나눠주실 때는 숙제보다는 일단은 뛰어놀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방학이 절반쯤 지났을 때는 더 놀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개학이 다가올 때는 방학 숙제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머리가 아팠지요. 개학 전날에는 자신의 숙제를 점검하던 오빠를 불러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것도 생생한 기억입니다. 어렵사리 숙제를 마친 뒤 느꼈던 뿌듯한 기억은 어린이 때만 느낄 수 있었던 탐구생활의 추억이 아닐까요.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코로나19 때문에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동남아처럼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아이가 비를 잔뜩 맞을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될지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큰 탈 없이 자라준 점, 아픈 곳 없이 밝은 아이로 커 준 점은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마음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른 코로나19 시국이 끝나, 올 겨울 방학 때는 눈싸움이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