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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노해로 가득채운 가족들…노원구 어린이날 축제 가보니


7일 오전 10시 노원 롯데백화점 앞 노해로. 롯데백화점에서 순복음교회까지 넓은 차선이 모두 막히고 거대한 놀이동산이 꾸며졌다. 노원역 4번출구를 나온 어린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걸음을 재촉하기 바빴다. 삼삼오오 비행기 타기 놀이, 경찰관체험, 소방관체험 등 체험을 하기 위해 부모의 손을 잡고 줄을 서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사랑스러웠고, 아이들과 공연을 보기 위해 좌석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도 들떴다. 늦게 와 자리를 잡지 못한 부모와 아이들은 주저없이 무대 앞에 털썩 앉아 공연을 기다렸다. 
 
노원구청의 어린이날 축제 ‘함께해요 노원 네버랜드’가 7일 노해로 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구간에서 열렸다. 당초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 예정이었지만 비가 와서 이틀 연기됐다. 이틀 간의 기다림 때문이었을까, 이날 날씨는 화창하고 또 시원했다. 이날 개회선언을 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아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오 구청장은 노원구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시범 때 발생하는 송판 조각 때문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있을까봐 주의해 챙기기는 한편, 축제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인기는 단연 체험관이었다. 현직 경찰관들이 직접 나서 어린이들이 경찰 제복을 입어보고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경찰관 체험은 30분 정도 줄을 서야 했다. 그 옆에 있던 소방관 체험 역시 소방관 제복을 입고 불 모형을 진압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이 외에도 구명조끼를 입고 비행기에서 대피하는 훈련 체험이나, 지진 대피 훈련 체험 등이 있었다. 작은 영유아들은 어린이용 기차 타기를 좋아했다. 
 
행사에서는 또 다양한 푸드트럭이 모여들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 쪽에서는 닭고치나 떡꼬치를 판매했고, 다른 한 곳에서는 분식 세트를 판매했다. 또 솜사탕을 사는 줄이 매우 길어 눈길을 끌었다.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든 탓으로 풀이된다. 야외 화장실이 없어 시민들은 롯데백화점이나 KT 전화국 별관 등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했다. 
 
또한 메인 무대에서는 캐리와 친구들 팀에서 크리에이터 줄리 등 출연진이 2회 공연을 진행해 어린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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