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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돋보기] 노원구 주거공유 ‘한지붕 세대공감’

노원구청이 지역 내 소재 대학 및 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어르신들과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사업인 ‘한지붕 세대공감’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구청에 따르면, 올해 11년째 진행되는 이 사업은 노원구 소재 광운대, 삼육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인덕대, 한국성서대 등 6개 대학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건강상 이상이 없고, 일상생활 속에서 어르신에게 전자기기 사용 안내, 못질 등 간단한 가사 등의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구청은 학생들은 주변 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하고 쾌적한 방을 사용하고, 어르신은 여유 주거공간을 대학생과 공유하도록 유도하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공과금 포함 3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구청은 구립 재활용센터를 통해 참여 가구에 책상, 의자, 매트리스, 서랍장 등의 비품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연 1회, 1실당 100만원 이내로 도배, 장판, 화장실 수전, 방충망 등의 환경개선공사를 지원한다. 
 
참가 대상 어르신은 만 60세 이상으로 노원구에 자가 주택이 있으며, 주택 내에 임대가 가능한 별도의 방을 소유해야 한다.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가 없고 자녀와 동거하지 않아야 한다. 어르신 참가자는 구청 복지정책과에서 접수 후 공무원이 방문해 파악한다. 학생은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며, 어르신과 대학생 간 합의를 통해 기간 연장을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노원구에서는 어르신 240가구와 대학생 281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결 후에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등 함께하는 동안 따뜻한 동행이 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