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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은뜨락도서관, 어린이 대상 로봇인형극 ‘포맷’ 공연 

은평 구립 은뜨락도서관이 다음달 8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2회에 걸쳐 예술단체 보이저런처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로봇인형극 ‘포맷_FORMAT’을 공연한다. 
 
최근 도서관에 따르면, 이 인형극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아동청소년극전공 전문사 출신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극단 ‘보이저런처’의 창작 공연이다. 극단은 은평구를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공연 콘셉트로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만나고자 은뜨락도서관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이 인형극은 모든 생명이 사라지고 로봇들만이 남아 살아가고 있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로봇들의 이야기다. 각자 임무를 가진 로봇은 인간이 사라진 이후에도 자신에게 입력된 명령을 수행하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거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이어서 로봇들은 입력된 모든 입력어를 삭제하는 ‘포맷’을 고민하기까지 이른다고 한다. 
 
주최 측은 이 인형극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하드 디스크, 샤워기 호스 등의 폐품에 상상력을 더하고 생명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로봇 인형들의 몸과 목소리를 빌려,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에 대한 물음과 주제의식을 전달한다고 전한다. 김연준 극단 보이저런처 대표는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 여전히 살고 있던 로봇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 이야기인 ‘포맷_FORMAT’을 통해 아이들을 비롯한 모든 관객이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접수는 30일부터 받는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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