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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분야에서 여성들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장려하자” 

유엔여성기구ㆍ유네스코 사무총장 공동성명

시마 바하우스 유엔여성기구 사무총장과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달 11일 세계여성과학인의날을 기념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유엔여성기구 성명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코로나19에서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명석한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과학자 중 여성은 세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두 사람은 “이런 눈에 띄는 격차는 우리 모두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능력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회를 건설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또 “여성은 학계의 고위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과소대표되고 있다”면서 “2021년 유네스코 과학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연구지원금 수혜를 덜 받고, 승진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여성은 기업의 리더십이나 기술직 역할에 덜 존재하며, 이러한 평등한 기회의 부족은 여성을 연구직에서 몰아내고 있다고 두 사람은 덧붙였다. 
 
이에 두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평등의 원칙을 실행에 옮겨, 과학이 여성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22%, 공대 졸업생의 28%가 여성이다. 또 이들 여성이 스타트업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남성들이 받는 것의 3% 미만 수준의 벤처 캐피탈 투자를 받는다고 한다. 
 
두 사람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언하는 첫 단계는 여성에게 더 많은 과학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작년 출범한 성평등을 위한 기술혁신행동연대는 그런 움직임의 일환이다. 연대의 목표는 2026년까지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의 비율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라다. 또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오랜 기간 지속된 차별과 무의식적인 편견을 근절하기 위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두 사람은 강조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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