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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영어공부

매년 새해가 되면 맘카페나 인터넷 게시판, 메신저 대화방 등에서는 자녀 영어 교육이 주된 화제 중 하나입니다. 저도 올해 주변 엄마들과 대화를 좀 나눴는데요. 맘카페에서 게시물과 의견도 정독을 하면서 고민해 보았습니다. 
 
우선 아이의 영어공부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어떤 엄마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놀이식으로 가르치는 것을 선호했고, 저 역시 비슷한 마음입니다. 어떤 부모들은 학습식으로 가르치면서 실력을 초기부터 탄탄하게 쌓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란다고 해서 아이가 그 방향대로 따라올지는 의문입니다. 어릴 적 놀이학교 방식의 주1회 영어학원을 갈 때 한참을 울었던 기억도 있었고, 유치원에서도 영어 음원 파일을 따라부르는 것을 어떨 때는 좋아하기도, 또 어떤 때는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엄마들의 고민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아이에 대해서 고민은 많은데 주변의 입소문을 꾸준히 찾아보고, 또 상담을 받으러 발품을 다녀봐도 답은 속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아이와 함께할 인생에 대한 고민의 일부라는 생각에 고마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부모지만, 적어도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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