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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새해 다짐

흔히 새해 다짐하면 금연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이전에는 신문지상에 ‘새해 결심 1위 금연’ 등의 기사가 많이 나왔죠. 요즘에도 약간은 있지만 이전보다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새해 다짐을 하나씩 해보았습니다. 서로 하나씩 원하는 것을 권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부모님 말을 경청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주장이 강해진 것은 좋은데, 부모의 의견을 아예 들으려 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이 점은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아이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자신은 학교에서 돌아온 뒤 조금 놀다가 밥을 먹으면 금세 저녁 시간이 되는데, 바로 자는 것이 야속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 쉽지 않지만 솔직한 이야기였습니다. 대화는 “서로 노력해 보자”는 말로 마무리됐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눈 이외에도 저 스스로 올 한 해 동안 지키고자 한 목표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손에 놓고 있던 영어 공부를 좀 하려고 합니다. 문법 책도 하나 구매했고 다시 실력을 가다듬어, 적어도 아이의 숙제는 체크해 주려고 합니다. 또한 아이의 말을 조금 더 경청하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다짐이나 생각을 하셨나요. 그 다짐이 연말까지 쭉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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