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해 42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저금리 융자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소상공인들이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28일 구청에 따르면, 구청 측은 자체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융자지원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4월 서울시의 무이자 융자지원액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도봉구 내 영업 중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도 3000만원까지 최대 3%의 이자를 1년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지원조건을 충족할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보증율 100%)를 담보로 협약은행에서 융자가 실행된다. 도봉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도봉지점을 통해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도봉구는 ‘도봉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말까지 무이자 지원을 진행한다. 당초 작년 4~12월 무이자 지원되던 사업이 올해 말까지 한 차례 연장됐는데, 한 번 더 연장하는 것이다. 내년 신규 융자업체와 기존 대출업체 모두 적용된다. 신청은 내년 1월 예정인 도봉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계획 공고가 난 뒤 가능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매출 타격은 아직도 심각한 상황이고,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기도 점점 더 어려운 상태”라며 “연속적인 융자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극복해낼 수 있도록 곁에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