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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설렁탕 한 그릇 먹고 사찰 돌아본 주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을 즐기는 것이 오늘날 한국인들의 과제가 됐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근교라도 다녀오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최근 경기도 양평에 다녀왔다. 다른 이유는 없고 양평의 대표 사적지인 용문사에 다녀오고 싶었다. 물도 맑고 절이 주는 분위기도 좋아서 가끔씩 다녀오고는 한다. 특히 용문사 경내에 있는 찻집이 좋다. 창문을 열고 아이가 마당에서 뛰어다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 주말 시간에는 차량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토요일 오후 서울 강북구에서 용문사 인근까지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내비게이션에 나온대로 달렸지만, 이전보다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따분하다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것을 간단히 챙겨서 차에 타는 것도 좋겠다. 

 


용문사에서 다시 차를 몰았다. 그리고는 고바우설렁탕으로 갔다. 현지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먹성이 좋은 성인들은 특 설렁탕을 시켜 가득 담긴 고기를 즐기기도 한다. 또한 양평에는 빵이 맛있는 카페가 꽤 있었다. 이전에 자주 다녀온 찌깐한커피숍에서 자몽에이드도 마셨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왔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시각이다. 그래도 봉쇄령 없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차량 주유비와 식비, 입장료 등 약 10만원 정도의 경비가 들었다.
 
양평=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