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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엔여성기구 부총재 “몇 십년의 성과가 날아갈 판, 여성을 위한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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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타 바티아 유엔여성기구 부총재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5년간의 성평등 진전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바티아 부총재는 14일 워싱턴포스트 스페인어판에 보낸 기고문에서 “코로나는 특히 여성들을 밀어넣고 있으며, 어떤 조치도 즉시 취해지지 않는다면 지난 25년 동안 성평등을 향한 진전은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여성기구 홈페이지에는 영문 번역본이 게시돼 있다.
 
바티아 부총재는 소득, 건강, 안전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성평등이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우선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서비스업과 돌봄관련 직업, 비공식 또는 파트타임 일자리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 산부인과와 관련한 공공 의료인력은 코로나 대응 때문에 진료가 지체되기 일쑤다. 
 
또한 각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금 등을 내놓았지만, 이 과정에서 여성이 받는 영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는 국가는 여덟 곳 중 한 곳에 그친다는 것이 바티아 부총재의 분석이다. 
 
그는 아직 경제적 성장과 성평등 진전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늦지 않았다면서 관심을 주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정부 재정지원 등에 있어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종에 대한 배려를 촉구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제안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정책 방향에서 여성 사업가에 대한 배려, 성별간 디지털 격차 개선을 위한 노력, 보육과 육아 인프라 확충, 여성 관련 통계 확충, 성별 기반 폭력 추방 등이 필요하다고 바티아 부총재는 꼽았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