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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임산부의 날

 

10일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매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어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페북 글에서 정 총리는 "정부가 아무리 출산을 장려해도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든 여건과 환경 때문"이라며 "현재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는 1만 7000여 개의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돼 있지만, 초기 임산부는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두려워서 이용을 꺼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의 말대로 초기 임산부가 마음 놓고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날 정 총리는 출산 경력단절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출산 후 경력단절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임신과 출산은 축복받고 축하받아야 하는 일인데, 언제부턴가 우리 여성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를 바꾸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 변화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신 초기 여성이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거나 아니면 임산부 배려석 앞에서 주저하고 있으면 자리를 권하고, 또 경력단절을 걱정하는 출산 예정 직원이 있다면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소망합니다. 

 

당장 지역사회에도 이들 문제를 매일 겪고 있는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우먼스플라워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고, 경력단절이라는 단어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전세계 임산부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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