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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0리터 짜리 제작중단…기존 봉투는 사용 가능 

서울 강북구가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폐기물 배출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31일부터 100리터 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 및 공급을 중단한다. 기존에 구입한 100리터 짜리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기간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29일 강북구에 따르면, 최근 강북구 의회는 의원발의로 구 폐기물 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개정 조례에 따라 100리터 짜리 종량제 봉투는 제작과 공급이 중단된다. 또한 강북구의회는 환경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라 조례에 봉투 배출 시 압축기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두고, 50리터 13kg, 75리터 19kg 등 봉투 규격별 배출량을 제한하는 무게상한도 신설했다. 
 
그동안 100리터 짜리 종량제 봉투는 환경미화원의 처우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무게가 무거워서 미화원 둘이 들더라도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미화원이 100리터 짜리 봉투에 담긴 폐기물을 치우다가 허리 등을 다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생활화로 인한 폐기물 매립ㆍ소각량 감축과 규격봉투 적정무게 배출로 환경미화원 등 현장근무자의 근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0리터짜리를 제작 중단하는 것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앞서 부산, 익산, 무안, 천안, 아산 등에서도 100리터 봉투 제작 폐지를 발표한바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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