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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 세계로 퍼진 ‘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시민들이 스스로 지킨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대표 예방 물품인 마스크도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앞서 한국YWCA 등 시민단체들은 더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양보하는 ‘애프터 유’ 캠페인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을 중심으로 면마스크 제작 자원봉사 움직임이 활발하다. 집에 있는 재봉틀을 활용해 마스크를 만들어 본인도 쓰고 주변에도 나눠주고, 또 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면마스크 제조법을 촬영한 영상도 있다. 
  
미국 시카고트리뷴은 “2차 대전에도 시카고 시민들은 직접 채소를 재배해 먹었을 정도”라면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19 대유행에도 시민들은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고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또한 그 중심에는 여성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있다. 시카고 거주 여성인 디마 알리는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 동안 이 활동(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을 하는 여성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알리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원료가 되는 천을 기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생겨났다. 
 
시카고 외에도 미시시피주 걸포트에서는 시민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의기투합해 자발적으로 면 마스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각자 가정에서 재봉틀과 천을 활용해 마스크를 만들었다. 버몬트주에서도 집에서 마스크를 제작해 병원에 기부한 여성이 있었다. 콜로라도주 그랜드정션에서도 교회 성도들끼리 자원봉사단을 꾸려 마스크를 만들어 병원 등에 기부했다. 

유럽에서도 벨기에 안트베르펜 지역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생겨 시민 5000명이 마스크 만들기 운동에 돌입했다. 
 
물론 이들이 만드는 면마스크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마스크에 비해서는 코로나 예방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한 의료진이 아닌 병원 관계자들이 마스크 부족에 시달릴 경우 면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이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면마스크라도 쓰고 자가격리하면서 위생을 철저히 하면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