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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심리상담 어떻게 이뤄지나…서남병원 마음건강 프로젝트 내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가장 괴로운 사람은 다름 아닌 확진자 스스로일 것이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 확진자 스스로의 잘못도 아니고, 설사 추가 감염을 막지 못한 행동요령상 잘못이 일부 있다고 치더라도 온전히 확진자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세울 수는 없는 일이다. 
 
서울시 공공병원인 서남병원이 최근 돌입한 ‘마음건강 프로젝트’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화 상담을 통해 죄책감이나 스트레스 등을 돌봐주는 것은 이런 취지에서다. 이 병원은 코로나 입원환자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전화로 지속적 상담 관리를 해준다. 
 
장용이 서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을 것이라는 죄책감과 치료되지 못하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꿈을 반복해서 꾸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보이는 환자들도 있으며, 이들에게 전문가의 심리치료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서남병원이 공개한 마음건강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에서는 확진 환자의 마음까지 보살피는 ‘마음 방역’의 내용이 다수 담겨 있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지정한 코로나19 전담 감염병관리기관으로 확진자 60여명이 입원치료 중이다. 
 
서남병원의 마음건강프로젝트는 마음의 회복과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입원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치료는 물론, 영상, 체조,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활치료사들은 건강충전체조 영상을 만들어, 환자들이 각 병실에서 따라할 수 있도록 TV로 방영한다. 하루 5분 체조로 기분을 전환하고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 병실 TV에는 또 위로와 힐링을 담은 마음돌봄영상이 송출되고, 영화도 보여준다. 또한 커피 같은 간식도 제공된다. 
 
환자에 비해 다소 관심을 못 받았던 의료진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도 초점을 맞췄다. 병원 측은 23일부터 의료진에 대해 스트레스와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상담과 교육을 진행한다. 병원 내에 오락기와 탁구대, 러닝머신 등을 비치한 공가도 마련됐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