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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아이 학예회 때 쓸 꽃다발을 쌌어요


 
 주말을 맞아 아이의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학예회에 다녀왔습니다. 
 졸업을 한 달 여 앞둔 매년 1월 여는 졸업발표회 성격인데요.
 아이는 졸업반은 아니지만 같이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제가 유치원에 다녔을 때 찾아오셨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 속에 
 저 자신의 지금 모습이 묘하게 겹쳐집니다.
 
 다행히 아이는 자신이 발표를 하니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모두 참석해 달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아이가 반겨주는 것이 얼마나 고맙던지요. 
 동심에 부흥할 수 있는 부모가 되리라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가족이 모여 식사도 했습니다.
 새벽에 꽃시장에 가서 사온 꽃으로 직접 만든 꽃을 건넸습니다. 
 작은 고사리손이 들기 좋게 꽃다발도 하나 건넸는데요. 
 어째 아이의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아이의 관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같은 반 친구가 받았던 꽃다발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친구의 부모님은 동그란 초콜릿이 달려 있는 꽃다발을 건넸고 
 저는 그냥 꽃을 싸서 건넨 것이지요. 
 
 내일이라도 다시 꽃다발 하나 새로 싸야 하겠습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