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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서울 친환경 편의점 열어...지구 온난화 지수 80% 낮춰

 

CU는 서울 도심에 친환경 편의점 ‘그린 스토어’를 26일 열었다. 점포 시설·집기·인테리어·운영 등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CU서초그린점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연 것이다.

 

CU는 지난 2010년 태양광·풍력 발전·전기차 충전시설 등 친환경 품목을 도입한 그린 스토어를 경기도 양평·제주 서귀포에 개점한 바 있다.

 

CU서초그린점은 기존 그린 스토어오 달리 도시형 친환경 편의점으로 에너지 절감·자원 절약·환경 보호 등에 맞춰 내외부 모든 요소를 친환경으로 조성했다.

 

음료 진열대엔 열손실 최소화 시스템을 적용했고, 점포 곳곳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태양광 등기구·절전형 콘센트·단열유리 등을 설치했다.

 

이에 더해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포 내 모든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각 집기들의 전력 사용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체계다.

 

또 기존 화학 냉매가 아닌 자연 냉매를 사용한 냉동고·실외기를 설치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 기기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0에 가깝다. 이를 통해 지구 온난화 지수를 약 80% 이상 줄일 수 있다. 전기료 절감 효과는 최대 17%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린 스토어는 일반 점포와 달리 음식물 처리기를 활용해 점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배출량을 약 85% 감축할 수 있다. 풋 밸프 방식 절수형 수전도 설치해 물을 기존 점포 대비 약 20% 절약 가능하다.

 

이에 더해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등급 마감재와 페인트로 인테리어 시공을 했다.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춘 냉난방기로 미세먼지 농도를 평균 42㎍/㎥에서 평균 6㎍/㎥로 감소시킬 수도 있다. 끝으로 비닐봉투는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친환경 비닐봉투를 사용한다.

 

황환조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춰 친환경 편의점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그린 스토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 반응·운영 편의·투자 효율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신규점은 물론 기존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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