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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모니터링 결과 “모두 적합”

2020년 생리대 제조·품질관리기준 도입 권장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올해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탐폰 등 생리용품 총 359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품질점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점검을 받은 제품들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색소, 산·알칼리,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 등을 중심으로 이번 점검을 실행했다. 또 생리용품 330개 제품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60종을 모니터링한 결과, 검출량이 대부분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다이옥신류·퓨란류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옥신류·퓨란류 총 17종 중 15종은 검출되지 않았고, 독성이 가장 약한 나머지 2종이 검출됐지만, 이 역시 “유해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는 안전한 생리용품 생산을 위한 노력은 이번만이 아니다. 2018년엔 주요 생리대 제조업체 5개사와 함께 발간한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지금까지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가이드라인을 함꼐 발간하는 기업을 10개사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또 생리대·생리컵 제조·품질관리기준안을 마련하고 5개 업체와 시범운영하면서 제조업체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엔 생리용품을 대상으로 폴리염화비페닐류 위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의약외품 제조·품질관리기준안을 신설해 생리대 등의 분야에 본격 도입을 권장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이 품질이 확보된 의약외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품질점검을 할 것이며, 특히 내년은 생리대에 제조·품질관리기준을 도입하는 첫해로 안정적으로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의약외품 품질 수준을 한층 더 올릴 것”이라고 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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