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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 첫 여성 조종사 발탁...해군 소위 시반기

인도 해군에서 첫 여성 항공조종사가 탄생했다. 이달부터 작전에 투입된 시반기(24) 소위다. 그는 작년 인도해군사관학교에서 기초 훈련을 마친 뒤, 인도 남서부 케랄라 코치에 있는 해군 항공대에서 훈련을 받았다. 
 
CNN 보도에 따르면, 시반기는 인도 동부 무자파르푸르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꿈이 조종사였다고 한다. 식킴마니팔 공대에서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자이푸르에 있는 말라비야 국립 공과대에서 수학하던 중, 군 모병관과의 상담을 거쳐 자퇴 후 해군에 입대했다. 
 
인도 해군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여군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 1992년까지 여성에게는 의료 병과만을 허용했다. 이후 빗장이 풀려 교육ㆍ훈련을 비롯, 법률, 물류, 항공 등 다양한 병과에서 여군을 기용했다. 
 
앞서 인도 공군에서는 2016년 첫 여성 조종사를 기용했다. 올해 들어서는 여성 전투기 조종사도 배출했다. 하지만 해군에서는 시반기가 첫 여성 조종사다. 그는 앞으로 도르니에 정찰기를 몰고 바닷가 지역에서 운송과 해양 정찰을 맡게 된다.
 
시반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 기용은 아주 큰 일”이라며 “내가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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