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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 주말 400만 동심 강타한 엘사…엄마들 단톡방서도 ‘화제’

 

엘사는 명불허전 ‘역시 엘사’였다. 지난 2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주말 스크린을 완전 장악했다. 영화진흥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에는 166만1947명, 24일에는 153만5067명이 겨울왕국2를 관람했다. 2위인 블랙머니를 23일 14만1401명, 24일 13만768명이 관람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 21~24일 나흘간 겨울왕국2의 누적 관람객은 443만7416명에 달한다. 며칠 내 1000만 관객 달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개봉 후 첫 주말인 지난 주말,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관심사는 단연 겨울왕국이었다. 영어에 태권도에 바쁜 일상을 보내는 어린이들도 이번 주말만큼은 워킹맘 엄마의 손을 붙잡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우먼스플라워와 전화 통화한 한 워킹맘은 "토요일 아침에 바로 두 아이 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친구들끼리 함께 겨울왕국2를 보려는 학부모 단톡방의 논의도 있다고 한다.
  
이번 겨울왕국2는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을 위협하는 의문의 목소리를 찾아 떠나는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의 모험을 담았다. 2편에서는 ‘쇼 유어 셀프’ 등 OST 음악이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작의 ‘렛 잇 고’ 인기를 잇는 OST가 될 것이라는 평도 적지 않다. 
 
겨울왕국2 관련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주요 인터넷 몰에서는 겨울왕국2 엘사 인형이 2만원 전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극장에서 겨울왕국 테마의 음료병 등도 입장 전 구매가 가능하다. 엘사의 드레스 신상품도 나왔다.  
 
이번 개봉이 할로윈 시즌 이후라는 점은 다행이다. 매년 할로윈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무도회 내지는 코스튬플레이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시즌에 맞춰 드레스가 출시될 경우 구매에 애를 먹는 직장맘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의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실제로 유치원에서 할로윈 이벤트를 했는데, 엘사와 백설공주 등 다양한 드레스가 눈에 띄었다. 대형마트에서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할로윈 행사를 앞두고 막판에 의상을 구매하기 위해 밤 9~10시 대형마트를 찾는 워킹맘들의 모습이 이따금씩 목격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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