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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 여성공무원 삶 담은 <유리천장을 넘다> 발간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0권 <유리천장을 넘다-서울시 여성공무원의 일과 삶>
행정・간호・건축・조경 등 서울시정 각 분야서 활동하는 여성공무원 활동과 삶 담아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0권 <유리천장을 넘다-서울시 여성공무원의 일과 삶>을 지난달 31일 발간했다.

 

<유리천장을 넘다-서울시 여성공무원의 일과 삶>에선 여성공무원 6명의 활동과 삶을 구술로 풀어냈다. 이들은 간호·행정·건축·조경 등 시정업무의 여러 분야에서 선구적으로 활동해왔다.

 

해당 공무원들은 ▶서울시 부녀과에서 재직하며 현대 여성정책을 현장에서 실행·입안했던 변희남·안희옥·이봉화 ▶1970년까지만 해도 여성이 드물었던 건축・조경 분야에 일찍이 진출한 김분란·오순환 ▶아픈 환자를 보살피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서울시 보건의료 현장 일선에서 활동했던 최종춘 등이다.

 

서울시는 “이번 구술자료집은 아직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에 일찍이 공직에 입문해,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한 사람의 공직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술자료집은 모두 6개 장으로 구성했다. 앞선 1~3개 장은 서울시 부녀과에서 근무한 세 명의 여성공무원들의 삶을 담았다. 이들은 전쟁 이후 서울시의 여성 정책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전했다.

 

후반 3개 장은 건축·조경·간호 등 여성의 참여가 비교적 적었던 분야에 진출하여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이야기다. 이를 통해 성적 차이에 따른 관례를 깨고 한 사람의 공직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0권 <유리천장을 넘다-서울시 여성공무원의 일과 삶>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책방은 시민청 지하 1층에 위치했다.

 

한편 서울역사편찬원은 2009년부터 서울시민들에게 현대 서울의 생생한 역사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총 10권의 <서울역사구술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를 위해 구술채록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역사구술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은 광복 이후 변화해온 서울시 여성공무원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며, 이를 계기로 점진적으로 성평등을 이루어가는 현대 서울시의 정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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