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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아웃도어 침체에 라푸마 철수

2008년 프랑스 역수출도 했지만..아웃도어 시장 침체로 사업 종료

 

2010년대 중반 배우 신민아를 기용하며 한 때 '신민아 패딩' 붐을 일으켰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사업을 접는다. LF는 라푸마 브랜드 사업을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백화점·가두점 매장 81개를 2020년까지 철수한다. 또 유통업체·가맹주들과 폐점 논의를 진행 중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2010년 초반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2000억대 연 매출까지 기록했지만,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LF는 2011년 라푸마차이나를 출범하기도 했지만,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푸마는 1930년 프랑스에서 론칭했다. 브랜드 이름은 창업자인 라푸마 3형제의 성을 따서 지었다. 에베레스트 등산 장비 등을 디자인하고 1952년 프랑스 올림픽팀에 협찬 등을 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국내에 진출한 것은 2006년이다. 라푸마는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 2008년 국내 기획·디자인·생산한 제품을 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하고 프랑스 라푸마 본사에 역수출하기도 했다.

 

향후 LF는 스포츠 브랜드 등 트렌디한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할 전망이다. 최근 LF는 102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의 국내 판권을 획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류업계 관계자는 우먼스플라워의 전화통화에서 "침체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대책으로 LF가 스포츠 브랜드 등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사업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먼스플라워 주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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