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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1.8% “채용시 특정 성별 선호”...남성 선호 여전


 
기업들이 직원을 신규 또는 경력으로 채용할 때 특정 성별을 선호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차별 없이 능력에 따라 선발하는 사회 풍조가 확산됐지만, 아직도 결과만 놓고 보면 갈 길이 먼 셈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93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선호하는 성별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 회사의 41.8%가 ‘특정 성별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60.7%)에 비해서는 약 18.9%포인트 낮아진 수준이지만, 아직도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특정 성별을 선호해 뽑는다는 결과이기도 하다. 물론 성별에 따라 선호도가 없다는 기업도 적지 않지만, 여성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큰 벽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선호하는 성별은 ‘남성’이 70.9%로 여성(29.1%)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정 성별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과 여성을 선택한 기업 모두 ‘회사 특성상 해당 성별에 적합한 직무가 많아서’를 각각 72.6%, 81.7%(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남성을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 기업들은 2~4위로 꼽은 이유로 ‘야근, 출장 등의 부담이 적어서’(26%), ‘근속 가능성이 더 높아서’(19.2%), ‘신체조건 등 타고난 강점이 있어서’(19.2%) 등을 들었다. 
 
여성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좋아서’(16.7%), ‘근속 가능성이 더 높아서’(10%), ‘여성 중심의 조직문화가 있어서’(6.7%) 등을 2~4위 이유로서 들었다. 세부 직무별로는 남성은 ‘제조/생산’(44.2%, 복수응답), ‘영업/영업관리’(37.9%), ‘구매/자재’(16.5%) 등의 직무에서, 여성은 ‘재무/회계’(51.9%, 복수응답), ‘인사/총무’(31.6%), ‘디자인’(27.7%), ‘서비스’(24.8%) 등에서 선호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신입 사원을 채용한 기업(408 개사 기준)에서 실제로 채용한 사원의 인원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남성이 전체 채용 인원의 60.1%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39.9% 로 남성보다 20.2%포인트 적은 것으로 집계상 드러났다. 의향으로 나타난 남성 직원 선호도가 실제 결과로도 비슷하게 나타난 셈이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