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등 개인 간 인터넷 거래에서 ‘사기 가능성’은 늘 골칫거리다.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역시 경찰청과 협업해 애플리케이션에 계좌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중고거래 사기범을 가장 잘 잡는 경찰관을 선정해 시상까지 할 정도다.
㈜개이득이 중고거래 인증서비스 '리얼셀러'를 출시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리얼셀러닷컴이 내놓은 통합인증 솔루션은 4가지 본인인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전화 본인인증, 은행계좌인증, 소셜미디어 ID 인증, 신분증과 실제 얼굴을 매칭한 안면인증 등 4가지 인증을 동시에 사용해 판매자 본인을 검증한다.
판매자는 리얼셀러닷컴을 통해 자신의 계좌번호와 소셜미디어 ID, 휴대전화 번호 등을 등록한다. 구매자는 이를 판매화면 및 판매자 정보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는 일부 마스킹 된 채로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통장명의 인증과 안면 인증은 리얼셀러의 강점이다. 안면인식 때는 타인의 사진을 통한 인증을 방지하도록, 촬영 중 눈을 깜빡이는 과정을 확인하게 했다. 또한 본인 계좌번호 인증으로 대포통장이나 대포폰 활용 범죄를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인호 리얼셀러닷컴 대표는 “온라인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가 나왔지만 실제 적용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리얼셀러는) 온라인 사기를 방지하는 해결책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거래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리얼셀러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인증 절차에 따라 판매자의 레벨을 관리하고, 나아가 거래이력을 조작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다.
리얼셀러는 앞으로 동남아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일반인 사용자를 위해서는 리얼셀러 홈페이지에서 중고 판매자의 사기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검색창도 운영한다.
리얼셀러의 개발사인 ㈜개이득은 사이트 오픈을 기념, 오는 5월 21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중 회원전환 및 인증, 중고거래 사이트 정보를 입력한 사용자에 대해 아이패드 6세대 32기가 Wi-FI, 에어팟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이용권 등 푸짐한 상품을 추첨해 증정한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