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5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시민운동에 나선다.
5대 품목이란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 봉투, 배달용품, 세탁비닐이다. 서울시와 여성환경연대, 새마을부녀회, 녹색미래,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4개 시민단체는 시민실천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상인연합회, 새마을부녀회는 전통시장에서 하루 평균 약 180만장이 사용되는 비닐 봉투를 줄이기 위해 우선 중곡제일전통시장 등 4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비닐봉투 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시장상인회와 새마을부녀회는 4개 전통시장에서 비닐 봉투 줄이기 실천선언문을 낭독하고, 나만의 장바구니 만들기 시연 및 제작ㆍ배포, 장바구니 수집소 운영 등을 진행한다. 장바구니 수집소에서는 폐현수막 등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무상 대여하며, 해주며 장바구니를 기부하거나 장바구니를 대여하고 반납한 시민에게 포인트(스티커)를 부여하고 누적개수에 따라 재생휴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31일에는 광진구 중곡제일전통시장이 오전 10시 30분부터,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이 오후 3시부터 행사를 시작한다. 11월 5일에는 강동구 길동시장과 성북구 길음시장이 오후 2시부터 실천선언문 낭독 행사를 한다. 중곡제일전통시장에서는 인근 유치원생 400여명과 함께 장바구니로 시장보기 이벤트, 다양한 실천 퍼포먼스(인형탈, 삐에로, 페이스페인팅 등) 및 가두 캠페인(피켓 및 현수막 이용)도 한다.
서울시와 재단법인 녹색미래는 1회용 배달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한다. 앞서 녹색미래는 억새축제와 위아자나눔장터에서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1회용 배달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11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배달존 등에서 ‘1회용 수저 거절하기’라는 주제로 캠페인도 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5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시민실천운동을 집중전개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