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축제가 오는 3월 9일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사왕통고(巳王通古)’를 주제로 한다.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뜻을 담아, 전통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발전시키려는 의지다.
행사는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이 주최한다.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과 현대가 하나 돼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우선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제1전시실의 ‘동행전시’에서는 서예, 한국화, 문인화, 전각,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전통 예술 작품과 구상화가 김일해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동서양의 예술이 어우러진 이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축제에서는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의 상임고문인 김영재, 김일해, 김호석 고문을 비롯해 국악, 무용, 미술, 창작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하며, 경계를 허무는 협업 공연이 준비돼 있다. 국가무형유산 41호 이수자인 김문숙 선생이 흥겨운 민요 공연을 선보인다. 또 국립창극단의 허애선 명창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이 외에도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인 정용진 선생의 춤사위와 국가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이수자인 전해옥 선생의 가야금병창 연주가 예정돼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