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독감이 유행인 가운데 성북구 등 지역에서도 소아과에 어린이 환자가 많다. 지난 30일 성북구 소재 한 소아과에는 환자가 많아 대기를 2시간이나 해야 했다. 추운 계절에다 환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바 있다. 질병청 발표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주차(12.8~12.14) 기준으로 13∼18세(36.9명)에서 가장 발생이 많았고, 7∼12세(24.7명), 19∼49세(18.2명) 순이었다고 한다.
또 질병청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1.9배 증가했으며, 입원환자 1417명 중 연령별로는 영ㆍ유아 연령층(0~6세)이 전체의 83.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동절기에는 독감이 더 유행할 수 있으므로 백신을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20일 발표 자료에서 특히 “임신부ㆍ어린이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