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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금개구리 300수 방사...야생동물 보전

서울대공원이 국립생태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 금개구리 300수를 방사했다. 
 
30일 대공원에 따르면, 금개구리는 국내에 주로 서식하는 토종종으로서 영어 이름도 서울 폰드 프로그(Seoul pond frog)다. 예전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했지만 각종 개발, 농경지 감소, 농약과 비료의 사용, 수질오염, 외래종 (황소개구리) 침입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는 1988년부터 금개구리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대공원은 2016년부터 금개구리 연구를 진행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400수 이상의 금개구리 인공증식에 선공했다. 작년에는 또 동물원 종보전센터 내 자연과 유사한 금개구리 서식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번에 금개구리를 방사한 옥구공원은 시흥시가 관리하는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도심공원으로서 2000년 서해안 매립지 한가운데 솟아있는 옥구도에 있다.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 결과 서식환경, 위협요인, 서식 가능성, 관리용이성, 개선 비용 등을 따져 이곳이 방사지로 결정됐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현재 지구의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군 중 40%가 양서류이며, 양서류는 생태계 먹이사슬 중간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고유 멸종 위기 양서류 보전 활동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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