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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레터] 편식

이제 꽤 소년 같이 보이는 아이는 요즘에 부쩍 편식을 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밥을 잘 안 먹는 것입니다. 쌀밥은 물론이고 다양하게 음식을 해줘도 입이 짧습니다. 한 입 먹고 그만 먹겠다고 할 때도 있고, 권유에 못 이겨 몇 숟갈 먹다가 내려놓을 때도 있습니다. 화가 날 때도 많지만 꾹 참고 최대한 권유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단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밥에는 손이 안 가더라도,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무척 생기가 넘칩니다. 때로는 꽤 큰 아이스크림을 혼자서 먹겠다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엄마로서 저는 말리기 바쁩니다. 채소를 먹지 않고 고기만 먹겠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고기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햄만 먹고 싶다면서 떼를 쓰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유튜브 학습 동영상의 영향으로 아이도 골고루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영양소 섭취도 잘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다만, 실천이 안 되는 것이 문제겠지요. 
 
그나마 잘 먹는 음식도 있습니다. 떡볶이나 두부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두 가지 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두둑히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이끌어 봐야겠습니다. 물론 시금치 무침도 좀 곁들여서요. 
 
우먼스플라워 박종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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